전남농기원 육성 토종 '단영'마늘, 외국품보다 '우수'

김영선 기자 2020. 7. 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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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전남 토종마늘을 모본으로 자체 육종한 '단영'품종의 기후변화 적응성이 외국도입종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전남농기원은 '단영'마늘은 외국도입종보다 수량성은 다소 낮지만 생리장해 발생률이 낮고 외형이 훌륭하며, 씨마늘값을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농기원 김희열 기술보급과장은 "'단영'마늘은 기후변화 적응성이 우수해 향후 마늘산업에서 외국도입종을 대체하는 품종으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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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마늘 발생률 2% 불과..기후변화 적응성 우수
전남농업기숭원이 육성한 '단영' 마늘(전남농기원 제공)2020.7.8/뉴스1 © News1 김영선 기자

(무안=뉴스1) 김영선 기자 =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전남 토종마늘을 모본으로 자체 육종한 '단영'품종의 기후변화 적응성이 외국도입종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농기원에 따르면 대표적 월동작물인 마늘은 일정기간 저온을 거쳐야 정상적으로 마늘쪽이 분화되고 마늘이 커지는 생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 겨울철 기온은 평년보다 2.0℃ 가량 높았고, 이 같은 영향으로 마늘싹이 웃자라는 2차생장(벌마늘)이 전남 각지에서 발생했다. 집계된 피해면적은 644㏊로 전체 재배면적의 약 15% 수준에 달했다.

이 같은 상황이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서는 파종과 웃거름을 주는 시기 등 재배법 개선과 함께 기후변화 적응성이 뛰어난 품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도 농업기술원이 자체 조사한 마늘 2차생장(벌마늘) 발생현황 분석결과에 따르면 전남지역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는 '남도' 마늘(중국)의 발생률이 42%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서'마늘(스페인) 15%, '단영'마늘 2% 순으로 나타났다. 또 파종시기가 빠르거나, 투명비닐멀칭, 늦은 웃거름 주기로 영양생장이 우수한 포장에서 발생률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전남농기원은 '단영'마늘은 외국도입종보다 수량성은 다소 낮지만 생리장해 발생률이 낮고 외형이 훌륭하며, 씨마늘값을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가락시장의 신품종 마늘 평가회에서 '단영'은 적자색으로 보기에 좋고, 수확 후 통터짐이 없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평가받았다. 또 의성종이나 서산종보다 수확시기가 한 달 가량 빨라 기존 토종마늘보다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단영'품종은 전남지역 마늘 주산지를 중심으로 시범재배 중이며, 미흡한 점들을 보완한 후 전국으로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전남농기원 김희열 기술보급과장은 "'단영'마늘은 기후변화 적응성이 우수해 향후 마늘산업에서 외국도입종을 대체하는 품종으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ysun1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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