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도둑질 목격한 시민..남의 자전거 지키려 이렇게까지?

조도혜 에디터 2020. 7. 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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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이 자전거를 훔쳐 가려는 도둑을 제지하고 주인에게 책임지고 돌려줘 박수를 받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런던 시내 캐넌 스트리트역 밖에서 절도 행각을 목격한 31살 압둘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압둘 씨는 자전거를 역 내부에 조금 더 안전한 곳으로 자리를 옮긴 뒤, 주인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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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이 자전거를 훔쳐 가려는 도둑을 제지하고 주인에게 책임지고 돌려줘 박수를 받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런던 시내 캐넌 스트리트역 밖에서 절도 행각을 목격한 31살 압둘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최근 압둘 씨는 퇴근길에 역 주변에서 수상한 남성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자전거 주차장에서 와이어 자물쇠를 절단기로 자르고 있었습니다. 도둑질인 것을 눈치챈 압둘 씨는 망설이지 않고 다가가 "당신의 자전거가 아니지 않느냐"며 제지했고, 결국 남성은 포기하고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압둘 씨는 그대로 자리를 떠날 수 없었습니다. 이미 자물쇠가 파손된 상태라 또 누군가가 훔쳐 갈까 봐 걱정된 겁니다. 압둘 씨는 자전거를 역 내부에 조금 더 안전한 곳으로 자리를 옮긴 뒤, 주인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자전거를 무사히 넘겨주고 환하게 웃고 있는 압둘 씨


그렇게 꼬박 4시간을 기다린 끝에 자전거 주인인 39살 스티브 파머 씨가 드디어 압둘 씨 앞에 나타났습니다. 파머 씨는 "못 찾을 줄 알았는데 깜짝 놀랐다"며 "이런 훌륭한 분께 어떻게 감사 인사를 전해야 할 지 모르겠다. 우리는 압둘 씨 같은 사람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습니다.

이에 압둘 씨는 "나는 내 눈앞에서 도둑이 물건을 훔쳐 가게 둘 수 없었다. 단지 도와줄 수 있어서 기쁘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사연은 현재 파머 씨의 페이스북을 통해 알려지며 누리꾼들의 칭찬을 받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Steve Farmer'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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