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양정선 "제주청년농부, 시골 사람들과 가깝게 지내기 힘들었을 것" [TV캡처]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인간극장' 청년 농부들이 제주도 농촌에 어떻게 스며들었는지 공개됐다.
6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거침없이 청춘'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제주 정착'이라는 같은 꿈으로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에 모인 '제주 청년 농부'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이날 청년 농부들은 일손이 필요하다는 말에 부리나케 달려갔다. 사실 청년들이 제주도에서 처음부터 환영받은 건 아니었다.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서 청년들은 마을의 일꾼이 되며 서서히 스며들었다.
청년 농부들을 부른 양정선 씨는 "설문조사를 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실무자들이 더 나을 것 같아서 불렀다"고 설명했다. 그가 부탁한 건 농촌 마을 축제 관련 업무였다. 사실 이 축제 또한 청년 농부 임주현 씨의 노력이 담겨있었다. 양정선 씨는 "주현이가 애썼다. 1회 때부터 주현이가 제작하고 팸플릿 만들어서 홍보하고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 농부들이 이제는 제주도의 스타다. 안 돌아다니는 마을이 없을 정도로 다 돌아다니면서 필요한 일을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정선 씨는 과거를 떠올렸다. 그는 "예전에는 (청년들이) 노인 회관에서 먹고 자고 숙식을 했었다. 어르신들이 머무를 곳이 없는 청년들을 보고 여기서 기거하라고 했다. 노인 회관에서 이불 쓰고, 많을 때는 회의실에서 박스 깔고 자기도 했다"고 전했다.
특히 양정선 씨는 "처음에는 부모가 된 입장에서 한심스럽고 안쓰러웠다. 걱정이 앞섰다. 왜냐하면 한창 배우고 자기 생활이 있고 미래가 있고 꿈이 있는 청년들이지 않나. 그런데 농촌에 와서 청년들이 꿈을 이룬다는 게 현실로 이루어질까라는 걱정이 많이 앞섰다. 마음도 아팠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청년들이 잘 견뎌줬다. 사실 시골이다 보니까 외부 사람들이랑 시골 사람들이랑 가깝게 지내기가 힘들다. 그런데도 자꾸 부딪히고 하다 보니까 어느 정도는 많이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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