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르면 누를수록.. 전셋값까지 튀어 오른다

김순환 기자 2020. 7. 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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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등 주요지역 전셋값도 연일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정부 규제 강화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 입주 주택 감소 등이 전셋값 급등의 원인으로 꼽힌다.

전셋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신규 주택 입주 물량 감소, 매수심리 위축에 따른 전세 지속, 강남권 주요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 따른 전세물건 잠김 현상 등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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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지역도 수천만원씩 상승

대전지역 올해만 3.18% 올라

최근 들어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등 주요지역 전셋값도 연일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정부 규제 강화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 입주 주택 감소 등이 전셋값 급등의 원인으로 꼽힌다.

1일 서울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갭투자 방지를 위한 대출요건 강화, 재건축 실거주 2년 의무화 등 수요억제 중심의 6·17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이후 강남권 고가 전세아파트(8억 원 이상)는 1억 원 이상 급등했다. 강북권 신축 아파트도 수천만 원씩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송파구 잠실 리센츠아파트 전용면적 84㎡의 전세 물건 호가는 현재 11억 원 선이다. 6·17 대책 이전에는 9억~10억 원 이내에서 계약됐는데, 보름도 안 돼 1억 원가량이 올랐다. 마포구 아현동 일대 전용면적 84㎡의 경우 5월 말에만 해도 6억8000만 원대였으나, 7억 원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입주를 두 달여 앞둔 서대문구 북아현동 힐스테이트 신촌의 경우 84㎡ 전셋값이 6월 초에는 6억 원대 초반이었으나, 최근 6억5000만~6억8000만 원에 계약되고 있다.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전셋값 상승세는 부산과 도 단위 자치단체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전은 올해만 3.18%나 오르는 등 지난 1년(전년 6월 대비 올 6월 말 기준) 동안 4.78%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세종도 3.22%나 올랐다.

서울 전셋값도 올해 들어 지난달 22일까지 0.92% 오르는 등 1년 동안 1.97% 상승했다. 서울은 특히 한강 이남 11개 구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올해 들어 1.28% 오르는 등 지난 1년 동안 2.76%나 올랐다. 경기(1.52%), 대구(1.68%), 인천(1.27%) 등의 전셋값도 많이 올랐다. 다만 광역시 중에서는 부산(-0.51%)만 유일하게 떨어졌다.

전셋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신규 주택 입주 물량 감소, 매수심리 위축에 따른 전세 지속, 강남권 주요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 따른 전세물건 잠김 현상 등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올 하반기 서울 입주물량은 1만4000여 가구로 지난해보다 1만여 가구가 감소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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