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코로나19 소규모 집단 감염 공포 '현실화'..5일새 23명 무더기 감염(종합)
종교시설·방문판매업 사무실·병원 감염경로 유력..일부 확진자 감염원은 오리무중
광주시, 유관기관 합동 긴급대책회의 갖고 대책 마련키로

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광주 북구 오치동에 사는 50대 여성 요양보호사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광주 46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A씨는 지난 6월 28일 발열과 근육통 증상을 보였고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전날 오후 확진 판정됐다.조선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6월 26일 밤 9시부터 동구 복지시설에서 밤샘 근무를 한 뒤 시내버스를 타고 27일 오전 9시 귀가했다.
A씨는 6월 28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여 정도 오치동 한 교회에 다녀왔으며 29일에도 오후 8시부터 동구 복지시설에서 야간 근무를 한 뒤 전날 오전 9시 귀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50~60대 남성 3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광주 47번·48번·49번째 확진자로 각각 분류됐다.
이들은 광주 43번과 44번째 확진자(60대 남·녀)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43번 확진자는 방문판매 다단계 업체 직원으로, 광주 동구 금양오피스텔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사람들을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광주 43번과 44번 확진자와 37번 확진자는 지난 25일 밤 8시쯤 금양오피스텔에서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44번 확진자는 지난 28일 오후 전남 목포에서 열린 가상화폐 투자설명회를 다녀왔다. 이 설명회에는 목포시민 33명과 광주시민 14명 등 72명 정도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피뷰병원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됐다.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45번 환자가 입원했던 해피뷰병원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병원 내 감염자는 45번과 52번, 53번, 54번, 55번 등 5명으로 파악됐다.
감염 경로별로는 광륵사 6명(34·35·36·39·40·41번), 금양오피스텔 9명(37·43·44·47·48·49·50·51·56번)으로 나타났다.
42번과 46번, 50번 환자는 감염 경로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이처럼 광주에서는 지난 6월 27일부터 이날까지 코로나19 확진자 23명(34~56번)이 무더기로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무더기 확진이 동구 사찰인 광륵사와 금양오피스텔, 해피뷰병원 등 세 곳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 감염 경로를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
그러나 감염 경로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는데다 일부 확진자들이 교회나 복지시설 등을 방문하고 소모임 등에 참석한 것으로 드러나 당분간 코로나19 추가 확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광주시는 지역 사회에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자 이날 오후 2시 광주시청에서 유관 기관 합동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강도높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광주CBS 이승훈 기자] yycu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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