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재개발 주택 3년새 3억→10억.."급등에 중개업소도 깜짝 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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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 들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부활, 안전진단 기준 강화 등 재건축을 더욱 옥죄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재개발 지분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사업이 어느 정도 진척된 재개발 구역 내 단독·다가구 매매가가 최근 몇 년 새 2~3배 급등한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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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자들 규제 덜한 재개발 관심 늘어
3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등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의 한 단독·다가구주택은 3년 새 3억에서 10억원으로 매매가가 상승했다. 이문휘경 구역 내 위치한 이 주택은 지난 2016년 9월 3억 3,000만원에 매매 거래됐다. 그 후 30개월이 경과 한 지난해 3월 같은 주택이 무려 6억 9,000만원이 오른 10억 2,000만원에 손바뀜된 것이다. 상승률로 보면 209.1%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은평구 갈현1 주택재개발 지역 내 주택 또한 2017년 3월 1억 8,700만원에 거래된데 이어 지난해 11월 5억원에 손바뀜돼 32개월 사이 167.4% 올랐다. 은평구 수색8 재정비촉진구역 내 주택 또한 2017년 6월 2억 2,000만원에 거래됐다. 이 주택은 25개월 후인 지난해 7월 134.1% 오른 5억1,500만원에 팔렸다. 수색13구역에서는 2017년 6월 2억 9,400만원에 팔린 집이 지난해 7월 6억 8,520만원에 거래됐다. 19개월 만에 133.1% 오른 셈이다. 실제로 한국감정원 통계 분석 결과 지난 2017년 5월에서 지난 5월까지 3년 동안 서울에서 준공 20년을 초과한 노후 단독·다가구주택의 가격 지수는 15.93% 올라 10년 초과~20년 이하(15.49%), 10년 이하(13.92%) 등 여타 연령대의 주택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재개발 주택 가격들이 이처럼 급등한 것은 재건축이 급등한 것과 같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서울 신축 아파트 가격이 급격히 오르자 수요자들이 비교적 저렴한 재개발 구역들로 눈을 돌린 것이다. 실제로 앞선 사례들 또한 모두 사업이 상당 부분 진행된 구역들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결국 재개발 사업을 통해서도 신축 아파트가 공급되는 것은 마찬가지”라며 “정부와 서울시의 정비사업 규제 기조 속 신축 공급이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사람들이 몰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재건축과는 달리 이번 6·17 대책에 따른 의무거주요건이 재개발에는 적용되지 않았다”며 “재개발 주택에 대한 인기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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