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7 부동산 대책 무용지물?..노도강 등 집값 더 뛰었다

김기송 기자 2020. 6. 29. 18:15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나온 부동산 대책을 보면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 가까이 집값을 잡는 효과가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곧바로 집값이 오르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틈새를 노린 시중 자금이 몰리면서 벌어지는 현상인데, 집값이 뛰니까 다급한 실수요자들은 집을 살 수밖에 없고, 거래가 몰리니까 가격이 또 뛰는 겁니다.

현재 상황을 김기송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전용 87㎡ 매물이 6억 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이 아파트 역대 최대 매매가를 기록했습니다.

중계동의 이 아파트 역시 6.17 부동산 대책 발표날 4억5000여만원에 최고가로 거래됐습니다.

[상계동 인근 공인중개사 : (대책 전에) 6억에서 한 6억2천~3천 정도. (대책 이후) 더 많아졌죠. 매수가. 6억 5천까지 나간 거죠. 가격이 더 오를 것 같은데요. (매수자가) 7억에도 찾는데 7억에 되는 집이 없어요.]

실제로 지난주 아파트값 변동률을 살펴보면 노원구와 도봉구, 구로구 등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지역을 위주로 상승폭이 컸습니다.

아파트 거래량도 급증해, 노원구가 620여 건, 구로구, 도봉구가 각각 300여 건이 넘는 거래량을 보였습니다.

[이은형 /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 : 부동산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대출  규제가 약한 서울 외곽지역의 소형매물에 수요층이 몰리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전문가들은 거래량 증가 없는 가격 상승은 의미가 없는데, 이번에는 거래도 폭등하고 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다며 6.17 대책이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SBSCNBC 김기송입니다.

( www.SBSCNBC.co.kr )

☞ SBSCNBC 공식 [페이스북][트위터][모바일 앱] 바로가기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