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기도 모르는 진짜 영어] jeon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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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선 대부분 월세로 집을 빌리기 때문에 전세는 낯설다. 따라서 영어로는 약간의 설명이 필요하다.
영어로 간단히 설명하려면 ‘롱 텀 하우징 렌털 디포짓(long-term housing rental deposit)’이라고 할 수 있다. 대체로 해외에선 1년 단위 계약이 이뤄지니 2년 단위 전세는 long-term에 해당한다. deposit은 나중에 돌려받기로 하고 주는 돈, 즉 보증금이다. 보증금을 ‘키 머니(key money)’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는데 사실 key money는 나라마다 다른 의미로 쓰인다. 영국이나 미국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는 말이다.
‘럼 섬 하우징 리스(lump-sum housing lease)’나 ‘롱 텀 렌트 위드 럼 섬 디포짓(long-term rent with lump-sum deposit)’, 즉 ‘거액의 보증금을 내고 장기간 집을 빌리는 것’이라고 설명할 수도 있다. lump-sum이란 큰돈을 일시불로 내는 경우에 쓴다.
한국의 전세 제도는 장단점이 있다. 월세를 내지 않고 2년 후엔 낸 돈 전부를 돌려받는다는 건 장점이다. 하지만 한꺼번에 큰돈을 마련하기 힘든 경우엔 부담이 된다.
Jeonse is a Korean real estate custom in which tenants pay a lump-sum deposit which is returned to them without interest when they vacate the apartment at the end of a fixed term. (전세는 한국 특유의 부동산 제도로 세입자가 많은 액수의 보증금을 내고 정해진 기간이 끝나 나갈 때 이 돈을 이자 없이 돌려받는 제도다.)
최근 정부가 내놓은 6·17 대책은 갭 투자를 막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갭 투자란 전세값과 집값의 차이가 적은 집을 전세 끼고 사는 걸 말한다. 갭 투자는 영어로 gap investment라고 쓴다. 하지만 전세가 한국에만 있는 것처럼 갭 투자 역시 한국 특유의 현상이다.
In so-called gap investments, investors purchase a property while inheriting the jeonse contract of the tenant living in the apartment. This allows the buyer to own the property with little capital. (일명 갭 투자에서 투자자들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세입자와의 전세 계약을 유지한 채 집을 구입한다. 이 경우 적은 돈으로 집을 살 수 있다.)
코리아중앙데일리 박혜민, Jim Bulley 기자 park.hye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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