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드라마 써야 하는데"..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집필 원로작가 양근승 별세

2020. 6. 25. 16: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BS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걸렸네'를 집필했던 양근승 작가가 25일 별세했다.

대표작인 '대추나무 사랑걸렸네'(1990~2007)는 1990년대 MBC TV '전원일기'와 더불어 농촌 드라마의 양대 산맥이었다.

고인은 이 드라마 집필 시작과 함께 실제로 농촌으로 거주지를 옮겨 생활하며 작품에 전념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인의 마지막 꿈은 대하드라마 집필로 유족 측은 "돌아가시는 순간까지 '대하드라마를 써야 하는데'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양근승 작가

KBS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걸렸네’를 집필했던 양근승 작가가 25일 별세했다. 향년 85세.

양 작가 유족은 이날 “양 작가가 3년간 폐암으로 투병하다 운명했다”고 밝혔다. 1962년 KBS 신춘방송극 릴레이에서 ‘나비의 숨소리’로 최우수상을 받으며 방송계에 데뷔한 양 작가는 영화 ‘첫손님’(1974), ‘약속’(1975), ‘제갈맹순이’(1978) 등과 드라마 ‘TV 손자병법’(1987), ‘꽃바람’(1982), ‘어머니(1987~1988), '세여자'(1997~1998) 등 다양한 작품을 집필했다.

대표작인 '대추나무 사랑걸렸네'(1990~2007)는 1990년대 MBC TV '전원일기'와 더불어 농촌 드라마의 양대 산맥이었다. 고인은 이 드라마 집필 시작과 함께 실제로 농촌으로 거주지를 옮겨 생활하며 작품에 전념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속극만 20편, 생전 쓴 드라마가 총 200편이 넘는 고인은 1992년 제28회 백상예술대상 TV 극본상을, 1998년에는 제3회 농업인의 날 대통령 표창을, 2007년에는 KBS 연기대상 공로상을 받았다. 고인의 마지막 꿈은 대하드라마 집필로 유족 측은 “돌아가시는 순간까지 ‘대하드라마를 써야 하는데’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빈소는 서울강남성모병원 11호실. (02)2258-5940.

배성재 기자 passion@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