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으로 '11번가' 누빈다..'3000억 혈맹' 카카오-SKT 두번째 협업

송화연 기자 2020. 6. 2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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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3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맞교환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카카오와 SK텔레콤이 두번째 '협업 프로젝트'에 나섰다.

국내 IT 업계 관계자는 "선물하기, 카카오메이커스 등 카톡에 한정된 쇼핑서비스를 해온 카카오가 11번가와 손잡고 국내 쇼핑시장 파이를 키우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커머스 경쟁이 심화되며 쿠팡에 밀린 11번가도 이번 기회에 수익다각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카카오와 SK텔레콤 모두 윈윈할 수 있는 기능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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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텔레콤 사업부장(왼쪽)과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SK텔레콤 제공) 2019.10.28/뉴스1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지난해 10월 3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맞교환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카카오와 SK텔레콤이 두번째 '협업 프로젝트'에 나섰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내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지난 5월부터 SK텔레콤의 휴대폰 비대면 판매에 나선데 이어 이번에는 SK텔레콤의 커머스 자회사 '11번가' 서비스를 카카오톡에 심는 시도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일부 카톡 이용자의 '더보기' 탭에 '11번가' 바로가기 기능을 추가했다. 해당 서비스는 더보기 탭 4행3열에 위치하며 현재 10% 미만의 카톡 이용자(무작위 선정)에게 노출되고 있다.

카톡 더보기 탭을 통해 11번가를 방문하는 이용자는 '카카오싱크'(간편가입 연동서비스)로 회원가입을 하고 계정을 통합할 수 있다. 상품 구매 시 카카오페이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도 있다. 11번가 웹사이트나 앱을 내려받지 않아도 카톡을 통해 11번가 상품을 둘러보고 결제까지 할 수 있게 된 것.

해당 서비스는 베타서비스 기간(기간 미정) 중 전 이용자가 아닌 10% 인원에 한해 테스트 후 종료될 예정이다. 추후 고정 서비스로의 정식 출시 여부는 논의 중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최근 비대면(언택트) 상황에서 플랫폼 간 시너지를 낼 다양한 사업자와 손잡고 이용자 편의를 높일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이라며 "카톡 이용자는 해당 서비스에 쉽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으며 새로운 구매 환경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디지털화가 가속되며 무섭게 성장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양사가 힘을 합쳐 몸집불리기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IT 업계 관계자는 "선물하기, 카카오메이커스 등 카톡에 한정된 쇼핑서비스를 해온 카카오가 11번가와 손잡고 국내 쇼핑시장 파이를 키우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커머스 경쟁이 심화되며 쿠팡에 밀린 11번가도 이번 기회에 수익다각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카카오와 SK텔레콤 모두 윈윈할 수 있는 기능이다"고 밝혔다.

주목해야 할 점은 카카오가 카톡 더보기 탭에 자사 서비스가 아닌 타사 서비스를 추가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이다. 지금까지 더보기 탭은 카카오메일, 선물하기, 프렌즈샵, 게임, 멜론 등 카카오 자체 서비스들로만 구성됐다.

업계는 카카오의 성장을 이끄는 핵심동력이 톡비즈(카톡에서 이뤄지는 광고·쇼핑 사업을 통칭)인 만큼 이번 11번가 바로가기 서비스가 이커머스 시장 내 저변확대 외에도 또 다른 기업간(B2B) 광고상품 출시를 예고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의견이다.

실제 카카오는 카톡 광고상품을 다각화해왔다. 카카오는 현재 브랜드검색광고뿐 아니라 카카오톡채널, 톡보드, 디스플레이광고 등 다양한 광고상품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나아가 카톡의 친구·채팅·샵(#)·더보기 탭에서 특정 키워드를 검색하면 광고주의 채널이 상단에 노출되는 '브랜드검색광고'(가칭)도 추진 중이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해 10월 SK텔레콤과 3000억 규모의 주식을 교환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통신·커머스·디지털 콘텐츠·미래 ICT 등 4대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카톡 11번가 바로가기 서비스도 이런 협력 중 하나로 풀이된다.

hway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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