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스타 인터뷰 - '노래 배달부'로 변신한 국민배우 최수종

KBS 2020. 6. 2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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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오늘 스타 인터뷰 주인공을 오언종 아나운서가 만나고 왔다고요?

네. KBS 드라마만 20편 넘게 출연해 일명 ‘KBS 직원’이란 애칭까지 생긴 분이죠?

바로 배우 최수종 씹니다!

사실 최수종 씨는 연기뿐 아니라, 라디오 DJ와 쇼 MC 등 다방면에서 활약한 만능 엔터테이너기도 한데요.

이번 주 금요일 첫 방송을 앞둔 새 음악 프로그램의 MC를 맡았다고 해서 소감도 들어볼 겸 제가 직접 만나보고 왔습니다.

‘노래 배달부’로 변신한 최수종 씨와의 ‘스타 인터뷰’, 시작합니다!

[리포트]

[최수종 : "KBS 연예수첩 시청자 여러분. ‘한국인의 노래’로 돌아왔습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KBS 새 예능 프로인 ‘한국인의 노래’는 각 지역에 살고 있는 사연의 주인공을 찾아가 한 사람만을 위해 특별한 음악 선물을 하는 프론데요.

[최수종 : "노래 한 곡에 담은 메시지가 이렇게 크고 이 안에 다 담겨져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최수종 : "많은 분들이 자기 어렸을 적에 꿈과 희망, 소망 뭐 이런 것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런 꿈들이 있었는데 뭐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이 있잖아요.) 그분에게 음악을 선물하고 그분에게 딱 맞는 음원을 또 내는.

[오언종 : "오~ 음원까지!"]

[최수종 : "음원까지 딱 만들어내는 그런 프로그램입니다."]

설명만 들어도 어쩐지 굉장히 감동스러울 것 같은 느낌이 팍! 오는데요.

[오언종 :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최불암 선생님이 항상 수첩 들고 다니시잖아요. 혹시 여기서는 뭐 특별하게 들고 다니거나 갖고 다니는 게 있어요?"]

[최수종 : "스피커하고 녹음기."]

[오언종 : "직접 들고 다녀요?"]

[최수종 : "네, 항상 준비해서 다닙니다."]

‘한국인의 노래’의 또 다른 볼거리는 바로 최수종 씨의 노랫말 낭송인데요.

시청자분들을 위해 특별히 낭송을 부탁해 봤습니다.

[최수종 : "가사 내용이 요즘 시기에 또 맞는 그런 가사라서."]

[최수종 : "표정도 없이 메마른 웃음. 어떤 말들이 넌 하고 싶으니. 나는 너에게 또 다른 나를 본다. 자, 이제 뛰어봐. 나를 따라와. 아무 걱정도 소용없잖아, 너에게."

[최수종 : "(조하문 씨의) ‘자, 이제 웃어봐’라는 노래 중에 일부분이었습니다."]

[오언종 : "이게 인터뷰가 아니라 무슨 낭독 프로그램 분위기로 딱 되면서 마음에 울림이 있네요."]

[최수종/김현우 역 : "혹시 너희 조상이 왕족이나 귀족이 아니었니?"]

[이미연/미영 역 : "왜요?"]

[최수종/김현우 역 : "그렇게 딱 앉아 있는 모습이 공주님 같아서."]

1987년 ‘사랑이 꽃피는 나무’로 데뷔해 최고의 청춘스타로서 활약해 온 최수종 씨, 올해로 어느덧 34년 차 중견 배우가 되었는데요.

[오언종 : "가장 기억에 남는 드라마 하나를 꼽을 순 없지만 그래도 좀 꼽아보자면 뭐가 있을까요?"]

[최수종 : "‘과거는 과거일 뿐’, 다 지나간 것들은 그냥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을 수 있지만, 저는 지금 현재의 모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드라마를 (한 편 꼽는다면) 제일 최근에 했던 드라마가 저한테 가장 (기억에) 남고 제일 새록새록 합니다."]

최수종 씨의 기억 속에 가장 또렷하게 남은 작품!

바로 지난해 종영한 ‘ 하나뿐인 내편’입니다.

최고 시청률이 50%에 육박할 만큼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작품이죠.

[최수종/강수일 역 : "도란아, 내 딸 도란아. 이렇게 훌륭하게 커서 내 눈앞에서 결혼도 하고 고맙다, 정말 고맙다. 도란아."]

유이 씨를 향한 절절한 부성애뿐 아니라 진경 씨와의 애틋한 로맨스도 화제였는데요.

[오언종 : "못해본 역할 거의 없죠?"]

[최수종 : "악역 빼놓고는 다 했습니다."]

[오언종 : "(악역에) 도전해볼 의향도?"]

[최수종 : "악역에 대한 당위성만 주어지면 해 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냥 나쁜 사람 있잖아요. 우리가 말하는 그냥 ‘나쁜 놈’, 그런 건 별로 하고 싶지 않지만(요)."]

언젠가 악역을 실감 나게 표현할 최수종 씨의 모습 기대해 봐도 될까요?

그리고, 최수종 씨 하면 ‘사랑꾼’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최근엔 하희라 씨의 SNS에 화분을 질투하는 듯한 댓글을 달아 눈길을 끌었죠.

[최수종 : "그냥 하희라 씨가 화초를 키우고 예쁜 다육이를 키우고 이런 거에 정성을 쏟는 그런 모습들이 참 예쁘기도 하지만, 그럴 시간에 나에 대한 사랑을 더 많이 줬으면(하는 마음에 댓글을 남겼습니다)."]

[오언종 : "혹시 그런 사랑꾼 이미지가 부담스럽다든지 아니면 좀 다른 거로 좀 불리고 싶다든지 그런 건 없으세요?"]

[최수종 : "저는 지금은 오히려 그런 부분에 감사하게 생각해요. ‘내가 어떤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그런 부분들이 평생 가야 하는구나.’ (싶더라고요). 여자의 모습들이 예전 저희 어머니 삶처럼 집 안에서 아이만 키우고 가사를 돌보고 이러지 않지 않습니까?"]

[오언종 : "일도 해야 되고."]

[최수종 : "일도 해야 되고, 1인 다 역을 하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내가 좀 ‘해 줘야 된다’ 이런 거를 항상 생각하고 느끼고 이러다 보니까 지금까지 그렇게 생활하고 있는 거죠."]

올해 59세인 최수종 씨는 연예계 대표 동안 스타로도 유명합니다.

데뷔 초와 지금의 모습, 30여 년 전이란 게 믿기지 않을 만큼 별 차이가 없죠~

얼마 전, 최양락 씨가 최수종 씨와 동갑이란 사실을 공개해 후배 개그맨들을 놀라게 만들었는데요.

[최수종 : "양락이!"]

[오언종 : "지금 약간 놀라요. ‘양락이’ 이럴 때마다. 깜짝깜짝."]

[최수종 : "뭐 만기, 양락이 뭐."]

[오언종 : "아, 이만기 씨도요?"]

[최수종 : "최양락 씨도 저희 같은 시대에 이렇게 연기 활동을 하고이랬는데, 그 당시 최양락 씨 정말 바쁘고 스타였잖아요. 그럼 복도, (KBS) 별관 지나가다가도 ‘어, 안녕하세요’ 막 하면 ‘크흠’ 하고 이렇게 지나가고 그랬어요. 전 굉장히 어르신인 줄 알았어요. 근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확 그냥!’"]

또래보다 너무 동안이어도 피곤할 것 같네요~

[최수종 : "시청자 여러분, 이번 주 금요일 7시 40분 ‘한국인의 노래’ 첫 방송이 됩니다. 격려해 주시고 힘을 주시고 좋은 프로그램 많이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수종 씨의 열정이 담긴 ‘한국인의 노래’가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해주길 빌며 지금까지 <연예수첩>이었습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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