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NLL 긴장감 고조..주민 대피소 공개

박효인 2020. 6. 18.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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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해 5도 가운데 연평도는 북측과도 가깝고 10년 전 포격 도발의 상흔이 남은 곳이라 가장 긴장감이 큰 곳입니다.

연평도에 들어간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효인 기자, 오늘은 안개가 끼었다고 하던데, 지금 연평도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 연평도는 황해남도 강령군과 10km 정도 거리에 있는데요.

북방한계선 바로 아래에 있습니다.

오늘은 하루 종일 짙은 안개가 끼어 가시거리가 매우 짧았는데요,

이 때문에 북측 지역을 관찰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바다 건너편은 수십 개의 해안포 진지가 있는 개머리 해안인데요.

북측에서는 별다른 징후는 없었습니다.

연평도를 방어하고 있는 해병대 부대도 열려 있는 포문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우리 해군과 해병대는 북한군의 돌발 행동에 대비해 24시간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이 같이 긴장된 상황에 걱정이 큰 것은 연평도 주민들 같은데요.

[기자]

네,주민들의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해 오늘 연평면사무소가 대피소를 공개했습니다.

연평도에 있는 8곳 가운데 한 곳입니다.

이 대피소는 주민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곳으로, 강당과 취사시설,진료소 등을 갖췄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문을 닫고 있었는데 이번 사태가 불거지자 주민들이 쉽게 들어올 수 있게 번호키가 설치됐습니다.

긴장감 속에서도 일상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주민들의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정충일/가람2호 선장 : "'여기에서는 가까우니까 더 불안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우리는 그런 생각 안 하고. 일상생활. 작업하고 있어요."]

[김영애/연평도 부녀회장 : "걱정은 되는데 심하게 걱정하지는 않아요. 일상처럼 자꾸 받아들이고 있는거죠."]

이달 말까지 막바지 꽃게잡이 조업을 하고 있는 연평도 주민들은 대피소를 이용할 상황이 발생하지 않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연평도에서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박효인 기자 (izza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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