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7대책] 잠실·삼성·대치·청담동 6만여가구 갭투자 금지(종합2보)
(서울·세종=연합뉴스) 임화섭 윤종석 기자 = 정부와 서울시가 6·17 부동산 대책을 통해 서울 강남 핵심 지역의 갭투자를 1년간 원천 금지했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17일 잠실 MICE 개발사업,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 부지와 그 영향권인 강남구 청담·삼성·대치동, 송파구 잠실동 전역(총 14.4㎢)을 향후 1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서울 잠실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006/17/yonhap/20200617150309409zbhe.jpg)
이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는 것은 고가 전세 보증금을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를 원천 금지한다는 뜻이다.
이 내용이 18일 공고되면 23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권기욱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최근 MICE 개발사업이 가시화되면서 언론과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됨에 따라 주변지역의 부동산 과열 가능성이 높아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달 5일 잠실 MICE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적격성 조사가 완료됐다고 밝혔고, 그 직후 국토부 등은 사업 진척으로 인한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실거래 집중 조사를 벌여 왔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 4개 동에 있는 아파트는 6만1천987가구에 달한다. 잠실동 2만6천647가구 , 대치동 1만8천573가구, 삼성동 9천583가구, 청담동 7천184가구다.
이들 지역은 현재 실거래 기획조사가 진행되는 곳으로, 국토부는 편법증여와 대출규정 위반, 실거래가 허위신고 등을 적발하면 과태료를 부과하고 금융당국과 국세청 등에 통보할 예정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 주거지역에서 18㎡, 상업지역에선 20㎡ 넘는 토지를 살 때 지방자치단체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단독주택과 아파트나 빌라 등 공동주택은 대지면적이 18㎡를 초과하면 허가 대상이다. 웬만한 아파트는 허가 대상일 수밖에 없다.
![잠실 스포츠 마이스 민간투자사업 조감도 [서울시 자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006/17/yonhap/20200617150309479benn.jpg)
주거용 토지는 2년간 실거주용으로만 이용할 수 있어 2년간 매매나 임대가 금지된다. 즉, 이곳에서 대지면적 18㎡ 넘는 아파트를 사면 바로 입주해 2년간 실제로 살아야 한다는 뜻이다.
허가 없이 토지 계약을 체결하면 2년 이하 징역이나 토지가격의 30%까지 벌금형에 처한다. 물론 계약은 무효가 된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주로 기획부동산 등을 막기 위해 쓰이는 제도로, 최근 경기도가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도심 한복판 아파트 단지들을 상대로 지정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앞서 용산 정비창 개발 사업지 인근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일 때는 초기 단계 재건축 등 정비사업 구역에만 제한적으로 지정됐다.
국토부는 이번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이후 시장 과열이 주변으로 확산할 경우 지정구역 확대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향후에도 개발 호재 등에 따른 투기 우려가 관측되면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적극 지정하기로 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제도는 호재로 인해 집값이 급등하는 지역의 갭투자를 막을 수 있는 매우 강력한 도구가 될 전망이다.
기존 갭투자 방지책은 실거주 기간이 짧으면 세금을 많이 물리거나 대출을 줄이는 방식이지만 이 제도는 아예 갭투자를 원천 봉쇄하기 때문이다.
banana@yna.co.kr
- ☞ 이용호 "아름다워" 한정애 "상임위서 외모 발언 말자"
- ☞ 서울 지하철2호선 시청역 안전관리요원 3명 확진
- ☞ 보이그룹 일급비밀 요한, 28세로 사망
- ☞ 무너진 '남북협력' 상징…연락사무소 폭파사진 공개
- ☞ 금강산·개성공단 군배치 다음은?…김정은 언제 나설까
- ☞ 태영호 "北, 개성폭파로 김여정 후계체제 결속"
- ☞ 9살 여아 지옥학대' 계부·친모 양형은?
- ☞ 막대기만 들고 싸웠는데 사망자 수십명 '충격
- ☞ 변기 물 내릴 때 코로나19 공기 속으로 치솟는다
- ☞ ''엄마찬스' 비난에도 "딸이 잘하고 있다" 황당 대답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5년차 6억인데 20년차가 2억"…깊어지는 삼성전자 노노갈등 | 연합뉴스
- 스타벅스 "현장 직원 비난 멈춰달라"…전국 매장에 2차 사과문(종합) | 연합뉴스
- '배우 김규리 자택 침입 강도·폭행' 혐의 40대 남성 구속 | 연합뉴스
- [샷!] "벌써 포르쉐 계약하겠다고 하더라" | 연합뉴스
- 경찰, '5·18은 北지령' AI가짜기사 작성자 추적…"무관용 수사" | 연합뉴스
- 몸에 구멍 난듯 둥둥…'부우우-피이이' 소리에 명상적 체험 | 연합뉴스
- [인터뷰] 이스라엘 석방 활동가 "총구겨눠 체포…컨테이너에서 집단폭행"(종합) | 연합뉴스
- [팩트체크] 재혼이 늘어난 것 같다고?…지난해 역대 최저치 | 연합뉴스
- '약탄 술로 남편 살해시도' 태권도장 직원·공범 관장 구속 연장 | 연합뉴스
- 유승준 입국금지 근거 만든다…정성호 "병역면탈은 매국행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