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1개월 아기·산모 등 일가족 3명 확진..서울 총 1145명(종합)

윤슬기 2020. 6. 16.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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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접촉 2명·도봉구 요양시설 2명·리치웨이 관련 3명 등 확진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 2명 발생..은평구 일가족 3명 양성 판정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12일 서울시와 도봉구에 따르면 서울 도봉구 요양시설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 14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도봉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의 모습. 2020.06.12.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16일 서울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3명 증가해 총 1145명으로 집계됐다.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관련해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은평구에서는 친정엄마가 감염된 후 친정에서 산후조리를 하던 산모와 생후 1개월된 신생아까지 일가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서울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산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1145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0시 대비 최소 13명의 확진자가 추가된 것이다.

신규 확진자 13명은 해외접촉 관련 2명, 도봉구 요양시설 관련 2명, 리치웨이 관련 3명, 양천구 탁구장 관련 2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 관련 2명 등이다. 감염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 2명도 나왔다.

자치구별로는 중랑·마포·관악·서초·강남·송파구에서 각 1명씩 발생했다. 나머지는 은평구에서 3명, 도봉구에서 2명, 동작구에서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은평구 신규확진자 3명 중 2명은 전날인 지난 15일 밤 늦게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16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에 포함되지 않았다.

중랑구에서는 확진자인 가족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중랑구에 따르면 면목동에 거주하는 56세 여성 A씨(중랑구 29번 확진자)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3일 확진판정을 받은 은평구 42번 확진자인 B(50대)씨의 가족으로, 지난 7일 B씨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지난 15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고, 16일 양성으로 판정됐다.

특히 중랑구는 A씨와 B씨가 지난 7일 '좋은씨앗교회'를 방문한 것을 확인하고, 해당 교회 교인 28명 명단을 확보했다. 이중 밀접 접촉한 14명에 대해 지난 15일 자가격리와 선별검사를 실시했다. 검사결과 A씨를 제외하고, 나머지 13명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중랑구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지난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겸재로82에 위치한 좋은씨앗교회에 머물렀다. 이 자리에서 가족인 B씨와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해당 교회 사택(집)으로 귀가했다. 이 교회는 예배 중 다중이용시설 방역수칙을 준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8일에는 집에 머물렀고, 9일 오전 11시55분 집에서 출발해 자전거를 이용해 지인 집을 방문한 뒤 오후 12시5분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10일에는 오전 11시40분부터 오후 1시까지 교회에 방문한 뒤 오후 1시 교회사택(집)으로 돌아왔다. 11일에는 오후 9시10분 집에서 자전거를 타고 타구 지역 활동을 한 뒤 오후 10시5분 면목5동에 위치한 대형마트에 들렀다 집으로 돌아왔다. 12일부터 14일까지는 집에서만 머물렀고, 15일 오전 9시20분 중랑구 보건소에 방문해 검사를 받은 뒤 집으로 돌아왔다. 16일 오후 2시 서울의료원에 입원했다. A씨는 모든 이동동선에서 식사할 때를 제외하고 마스크를 착용했다.

마포구에서는 상암동 DMC이안상암1단지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C씨(마포구 32번 확진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C씨는 지난 12일 대전시 서구 확진자(대구시 47번 확진자)와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C씨는 지난 13일 오후 6시30분 자차를 이용해 대전에서 자택으로 귀가했다. 14일에는 오전 10시20분부터 자차를 이용해 타 지역에서 활동을 한 후 오후 3시30분 자택으로 귀가했다. C씨는 모든 동선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C씨는 증상이 발현된 지난 15일 오전 8시50분 자차를 이용해 자택에서 타 지역으로 활동한 뒤 오후 4시 마포구 월드컵북로170에 위치한 성산주유소를 방문했다. 이후 오후 4시40분 자택에 귀가했다. 이어 오후 5시께 누리꿈서울아산내과의원(월드컵북로 396)에 도보로 방문했는데, 당시 발열체크 시 열이 있어 진료를 받지 못하고 선별진료소 방문을 안내받았다. 오후 5시10분 자차를 이용해 마포구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은 뒤 16일 오전 9시 확진판정을 받았다.

은평구에서는 지난 15일 생후 1개월된 신생아를 포함해 일가족 3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은평구 44~46번 확진자는 갈현1동에 거주하는 일가족으로, 60대 여성 D씨(은평구 44번 확진자)가 가족 중 가장 먼저 지난 15일 오후 3시께 확진판정 받았다. D씨는 딸이 출산한 뒤 지난 2일부터 매일 저녁 생후 1개월인 손자를 돌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딸(은평구 45번 확진자)과 손주(은평구 46번 확진자)도 같은 날 은평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들 모자(母子)는 15일 오후 11시45분께 확진판정을 받았다. 다만 가족 중 최초 확진자인 C씨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 중인 상태다.

응암2동에 거주하는 70대 여성 E씨(은평구 47번 확진자)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E씨는 지난 13일 확진판정을 받은 은평구 42번 확진자(50대)의 접촉자로, 자가격리를 해왔다. E씨는 지난 15일 은평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16일 오전 10시 양성판정 받았다.

D씨는 현재 국가지정격리병상인 삼육서울병원으로, 은평구 45~47번 확진자는 서울보라매병원 각각 이송됐다.

동작구에서는 가족간 감염으로 확진된 사례가 발생했다.

동작구에 따르면 사당3동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F씨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F씨는 가족인 대전시 49번 확진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F씨는 지난 14일부터 기침 등의 증상이 발현됐고, 16일 동작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같은날 확진판정을 받았다. F씨의 동거인 배우자와 자녀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강남구에서는 명성하우징 관련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강남구는 대치동에 거주하는 66세 여성 G씨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G씨는 역삼동 명성하우징 직원들이 이용하던 식당을 운영했다. 그동안 별다른 증상은 없었으나, 14일 강남구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받은 결과 16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강남구는 해당 식당을 즉시 폐쇄하고, G씨를 격리조치했다.

서초구에서는 지난 14일 확진판정을 받은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했다.

서초구에 따르면 방배3동에 거주하는 44세 여성 H씨는 지난 14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당일 양성판정 받았다. H씨는 무증상인 상태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 중이다.

서초구의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H씨는 지난 12일 오전 9시30분, 오후 4시10분에 남부순환로 2124에 위치한 까리따스 어린이집에 자녀 등하원을 위해 어린이집에 도보로 동행했다. 확진자와 자녀, 어린이집 교사는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다.

이 교사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고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 서초구는 해당 어린이집을 오는 19일까지 폐쇄조치 했다.

H씨는 같은날 오전 10시44분부터 서초삼성안과를 방문한 뒤 버스를 이용해 다른 자치구에서 활동했다. 다시 서초구로 복귀할 땐 버스 461번을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날인 13일 오후 12시48분 자차를 이용해 1시9분부터 1시55분까지 서초중앙로 157에 위치한 법원 후생관 예식장을 방문했다. H씨는 당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고, 접촉자 1명은 현재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오후 2시40분부터 2시44분까지는 동작대로 118에 위치한 GF소아청소년과의원에 방문한 뒤, 오후 3시10분 버스 350번을 이용해 자택으로 복귀했다. H씨는 14일 최초 증상이 발현됐고, 오전 11시20분 서초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은 뒤, 오후 10시 확진판정을 받았다.

다만 서초구에서는 H씨외에도 1명의 확진자가 더 나왔는데, 신상정보와 감염경로, 동선 등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다.

강동구에서는 경기도 이천시 확진자인 20대 남성 I씨의 관내 동선을 공개했다. I씨는 천호1동에 거주하고 있으나, 최초 확진 보건소가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해 있어 강동구 확진자 통계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I씨는 지난 7일 오후 12시 봉평 산메밀촌(천호1동)에 방문한 뒤 커피폴(천호1동)에 들렀다. 이후 오후 1시31분부터 3시30분까지 명일1동에 위치한 피트니스센터인 스포애니 명일역점에 머물렀다. 다음날인 8일부터 11일까지는 오전 7시30분께 타 지역으로 출근해 관내 동선은 없었고, 오후 8시께 자택으로 돌아왔다. I씨는 12일 오후 8시5분부터 10시까지 명일1동에 위치한 피트니스센터 스포애니 굽은다리역점에 있었다. 오후 10시30분부터 11시59분까지 천호3동에 위치한 까마귀포차에 머물렀다. 13일에는 오후 1시23분부터 2시35분까지 피트니스센터 스포애니 굽은다리역점에 방문했다. 이후 16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s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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