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살 레이디가구, 온라인 '인싸템' 등극한 이유

이재윤 기자 2020. 6. 1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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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가구전문업체 오하임아이엔티(이하 오하임)이 44년 전통의 '레이디가구'를 온라인 가구 브랜드로 완전히 탈바꿈시켰다.

레이디가구는 전통 가구회사 이미지에서 벗어나 온라인을 중심으로 소위 '잘 팔리는 브랜드'가 됐다.

서 대표는 "온라인 주방가구 시장은 시작된 지 2~3년밖에 안됐다. 협력업체 등을 통해 오프라인의 한계를 극복할 것"이라며 "레이디키친을 중심으로 기존 브랜드를 강화하면서 물류 서비스 개선 등을 통해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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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가구업체 오하임 인수후 매출 껑충..기업공개 후 자체 물류센터 구축, 주방가구도 공략

온라인 가구전문업체 오하임아이엔티(이하 오하임)이 44년 전통의 '레이디가구'를 온라인 가구 브랜드로 완전히 탈바꿈시켰다. 레이디가구는 전통 가구회사 이미지에서 벗어나 온라인을 중심으로 소위 '잘 팔리는 브랜드'가 됐다.

오하임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에도 올해 1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 증가한 16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탄탄한 존재감을 바탕으로 국내 온라인 가구전문업체 중 처음 주식시장 입성에 도전한다.

2009년 설립된 오하임은 상일리베가구와 라자가구 온라인 판매대행으로 첫 걸음을 뗐다. 온라인이나 홈쇼핑에서 가구업체들의 브랜드를 대신 팔아주는 판매 대행 역할이다. 이노센트와 규수방가구, 까사미아 등도 오하임을 거쳤다.

레이디가구 자료사진./사진=오하임아이엔티

레이디가구도 처음에는 판매대행 브랜드 중 하나였다. 오하임은 2011년 레이디가구 침대 카테고리를 독점 판매하다 2년 뒤 가정 가구 전체로 확대했다. 동시에 리바트와 장인가구 등의 온라인 판매도 대행했다.

국내 유명 사모펀드 IMM(2015 IMM Design 벤처펀드)이 경영권을 인수한 뒤 2016년 레이디가구 브랜드를 인수하면서 더욱 공격적으로 온라인 가구시장에 뛰어들었다. 이후 레이디가구는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렸다.

온라인 판매를 중심으로 레이디가구 연매출이 매년 20% 급증하며 2017년 213억 원, 2018년 264억 원, 지난해 342억 원을 기록했다. 현재 전체 매출에서 레이디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60% 정도다. 올해 레이디가구 매출은 5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봤다.

전체 매출은 1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2018년보다 약 14% 성장한 563억원이었다. 회사는 5년 내 매출이 국내 온라인 가구 시장의 10% 안팎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가구 시장규모는 3조4000억원 정도다.

오하임은 온라인에서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해 성장했다. 국내 최대 가구업체 한샘의 온라인 사업부와 온라인 쇼핑몰 11번가를 거쳐 오하임을 맡은 서정일 대표는 "얼마나 싸게 파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오하임아이엔티 올해 1분기 실적자료./자료=오하임아이엔티

하지만 단순히 저렴한 가격만으론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고 판단한 서 대표는 '제품 콘텐츠'를 강화했다. 제품별 상세페이지를 꼼꼼히 만들어 최대한 신뢰를 쌓았다. 직접 만져볼 수 없는 온라인 판매의 한계를 소위 '디테일'로 극복했다.

오하임은 올해 기업공개(IPO)를 통해 물류서비스를 개선해 고객 신뢰를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기업공개로 유입되는 85억원과 보유현금 등 총 100억원 가량을 투자해 경기 용인 지역에 1만㎡(약 3000평) 정도의 자체 물류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서 대표는 "온라인 가구의 고객 만족도는 배송에서 결정된다. 물류센터와 고객대응(CS) 인력 등을 대폭 확충할 예정"이라며 "고객 신뢰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 초에 만든 오프라인 쇼룸도 3년 내 5곳 더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하임은 올해 하반기 '레이디키친'을 출시하고 온라인 주방가구 시장도 공략할 예정이다. 옷장이나 쇼파 등과 달리 현장실측이 필요한 주방가구는 온라인 판매가 까다로운 분야로 알려진다. 3년 내 관련 매출이 160억원을 넘을 것으로 기대했다.

서 대표는 "온라인 주방가구 시장은 시작된 지 2~3년밖에 안됐다. 협력업체 등을 통해 오프라인의 한계를 극복할 것"이라며 "레이디키친을 중심으로 기존 브랜드를 강화하면서 물류 서비스 개선 등을 통해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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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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