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에서 누구나 간단하게 사진 배경을 편집할 수 있는 앱의 탄생

윤선영 2020. 6. 1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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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PhotoRoom 홈페이지 캡처
[비즈니스 인사이트-291] 대다수의 30·40대는 과거 스티커 사진을 찍은 기억이 있을 것이다. 스티커 사진 찍기의 큰 재미 중 하나는 사진 꾸미기다. 배경화면 꾸미기, 글씨 쓰기 등 다양한 기능으로 각자의 '솜씨'를 뽐내곤 했다.

이제 사람들은 대부분의 사진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는다. 그리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해 사진을 편집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의 배경화면을 자유롭게 바꾸기는 어렵다.

작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스타트업 '포토룸(PhotoRoom)'은 사람들의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탄생했다. 아직은 아이폰에서만 선보이고 있지만, 포토룸 앱의 작동 방법은 간단하다.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을 해당 앱에서 열거나 포토룸 인앱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면 사용자는 버튼 하나로 배경화면을 지우고 앱이 제공하는 다른 사진으로 배경화면을 바꿀 수 있다. 이는 제품 사진을 찍을 때 특히 유용하다. 제품이 도드라지게 클릭 한 번으로 배경을 흰색 배경으로 수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에게는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는 포토샵 프로그램으로 사진을 보정할 수 있는데 왜 굳이 포토룸 앱이 필요할까'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포토샵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개인이 배워야 할 점이 많다.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도 있다.

포토룸 앱은 사람들이 처음 사용하더라도 쉽게 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는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매튜 루이프(Matthieu Rouif)의 경험에서 비롯됐다. 루이프 CEO가 기술전문 매체 '테크 크런치'와 가진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포토룸' 아이디어는 그가 고프로에서 일했을 때 떠올린 아이디어다. 고프로에서 일했을 때 그는 (제품) 사진의 배경을 일일이 (포토샵을 사용해) 수작업으로 지웠던 적이 많았다. 이때 그는 '수작업으로 사진 배경을 지우지 않고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라는 고민을 했고, 그 결과 '포토룸'이 탄생했다.

포토룸의 월간 사용자 수가 약 30만명에 달하는 것을 보면 루이프 CEO는 많은 사람들의 고민을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 "모든 사람에게 디자인 슈퍼파워(design superpowers)를 제공한다"는 루이프 CEO의 말처럼, 포토룸의 목표가 사람들에게 통하고 있는 것이다.

[윤선영 기업경영팀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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