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구단 욱일기 사용말라' 서경덕 요청 기사에 日네티즌 관심"

왕길환 2020. 6. 1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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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0개 구단에 '욱일기(전범기)를 사용하지 말라'고 요청한 일본어판 기사에 일본 네티즌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15일 밝혔다.

서 교수는 지난주 말 EPL 일부 구단이 홈페이지 등에 욱일기를 사용하는 것을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욱일기의 정확한 역사적 배경을 모든 구단에 제대로 알려주는 것이 먼저라면서 욱일기가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라는 역사적 사실을 담은 영상 등을 이메일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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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교수 "포털 축구 섹션 '가장 많이 본 뉴스' 2위 오르기도"
EPL 구단에 '욱일기 사용말라'는 이메일 요청 뉴스를 전하는 야후재팬 [야후재팬 캡처]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0개 구단에 '욱일기(전범기)를 사용하지 말라'고 요청한 일본어판 기사에 일본 네티즌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15일 밝혔다.

서 교수는 지난주 말 EPL 일부 구단이 홈페이지 등에 욱일기를 사용하는 것을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욱일기의 정확한 역사적 배경을 모든 구단에 제대로 알려주는 것이 먼저라면서 욱일기가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라는 역사적 사실을 담은 영상 등을 이메일로 보냈다.

야후재팬(www.yahoo.co.jp)은 12일과 13일 이 내용의 뉴스를 게재했다.

한국 언론사가 일본어로 12일 서비스한 야후재팬 기사에는 댓글이 885개, 같은 포털사이트 '와우코리아' 기사에는 댓글이 514개 각각 달렸다.

특히 "서 교수부터 욱일기의 정확한 역사적 배경을 배워라"는 내용의 댓글에는 7천496명의 네티즌이 '좋아요'를 눌렀고, "유럽은 무시할 수 없기에 일본은 착실하게 반박해야 한다", "냉정하게 증거를 제시하고 반박해야 한다" 등의 댓글에는 각각 6천460명, 4천90명이 호응했다.

일본 축구 매체 '게키사카'는 하루 뒤인 13일 서 교수의 이메일 요청 사실을 전하면서 "욱일기는 한국에서 종종 논란을 촉발한다. 작년 말에는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섬네일(Thumbnail)에 욱일기가 있어 강하게 항의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섬네일은 인터넷 홈페이지 등 컴퓨팅 애플리케이션 따위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줄여 화면에 띄운 것을 말한다.

이 뉴스에는 "미국이나 중국에서는 나오지 않는 불가사의한 '전범기론'",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도 평범하게 반입돼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등 347개의 댓글이 붙었고, 많은 네티즌이 '좋아요'로 호응했다.

서 교수는 "욱일기를 사용하지 말라는 뉴스는 야후재팬을 뜨겁게 달궜고, 가장 많은 댓글과 축구 섹션에서 가장 많이 본 뉴스 2위에도 올랐다"며 "욱일기의 정확한 역사를 교육받지 못한 일본 네티즌들에게 자각의 기회가 될 수 있기에 앞으로도 외신을 활용해 '욱일기=전범기'를 계속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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