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공용' 주장 박천서 전 한국어문회 상임이사 별세

이충원 2020. 6. 13.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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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전용정책에 반대해 한자 공용을 주장한 박천서 전 한국어문회 상임이사가 11일 오후 8시6분께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유족이 13일 밝혔다.

베스트푸드 미원 대표이사를 지낸 뒤 퇴직했고, 1995년 한국어문회 이사가 된 것을 계기로 한자 공용 운동에 뛰어들었다.

한국어문회 이사, 상임이사, 고문을 지내면서 정부가 지난 2005년 한글전용정책의 새 근거법으로 국어기본법을 공포하자 이에 반대하는 신문 기고 등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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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한글전용정책에 반대해 한자 공용을 주장한 박천서 전 한국어문회 상임이사가 11일 오후 8시6분께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유족이 13일 밝혔다. 향년 83세.

충남 예산에서 태어난 박씨는 경복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미원에서 근무했다. 베스트푸드 미원 대표이사를 지낸 뒤 퇴직했고, 1995년 한국어문회 이사가 된 것을 계기로 한자 공용 운동에 뛰어들었다. 장인인 국어학자 남광우(1920∼1997) 선생이 한국어문회 초대 이사장을 지낸 게 인연이 됐다고 유족은 설명했다. 한국어문회 이사, 상임이사, 고문을 지내면서 정부가 지난 2005년 한글전용정책의 새 근거법으로 국어기본법을 공포하자 이에 반대하는 신문 기고 등을 했다. 한국어문회가 한자능력검정시험을 도입했을 때 관여했고, 한자교육국민운동연합 공동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말년에는 '수필춘추'를 통해 등단하기도 했다.

유족은 부인 남기경씨와 아들 박찬우(하이얼 부장)·박찬호(한국은행 워싱턴사무소장)씨, 딸 박찬경(평내고 교사)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15일 오전 7시. ☎ 02-2258-5940.

chung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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