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TV] 논란 범벅 '더 킹 : 영원의 군주', 결국 초라한 퇴장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2020. 6. 1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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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색, 성 상품화, 지나친 PPL(간접광고) 논란부터 엉성한 연출, 출연자의 과거 불륜 의혹까지.

방영 내내 논란의 연속이었던 '더 킹-영원의 군주'가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을 설득하지 못하고 조용한 종영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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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캡처

왜색, 성 상품화, 지나친 PPL(간접광고) 논란부터 엉성한 연출, 출연자의 과거 불륜 의혹까지. 방영 내내 논란의 연속이었던 '더 킹-영원의 군주'가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을 설득하지 못하고 조용한 종영을 맞았다. 상반기 최고 기대작의 초라한 퇴장이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극본 김은숙/연출 백상훈, 정지현/제작 화앤담픽쳐스) 최종회에서는 ‘역모의 밤’으로 다시 돌아갔던 이곤(이민호)이 조영(우도환)과 힘을 합쳐 과거의 자신을 구한데 이어, 사인검으로 이림(이정진)을 처단하며 평행세계의 균형을 되찾은 ‘확 열린’ 해피엔딩이 담겼다.

이곤이 이림을 참수하며 ‘역모의 밤’ 결과가 뒤집히던 순간, 이림 쪽 ‘차원의 문’ 안에 있던 정태을은 눈앞에서 이림의 소멸을 목격했고, 홀로 대한민국 대숲으로 떨어졌다. 그 결과 이림으로 인해 목숨을 잃었던 이지훈(이민호), 이성재(이정진), 대한제국 부영군 이종인(전무송)은 살아났고, 강신재(김경남)도 사고를 피하는 기적이 일어났다.

대한제국 조영과 대한민국 조은섭(우도환)은 같은 얼굴을 한 명승아(김용지)-명나리(김용지)와 각각 연애와 결혼을 하는 비슷한 운명을 가졌다. 그리고 대한제국 경찰이 된 강현민(김경남), 구서령(정은채) 엄마의 보살핌으로 대한제국 경찰로 성장한 루나(김고은)가 구서령과 자매처럼 자라는, 반전의 연속이 담겨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이곤과의 사랑에 대한 기억이 남았던 정태을은 이곤을 오매불망 기다렸고 이곤은 온 우주의 문을 열어 정태을을 찾아오는, 눈물의 재회로 울컥한 감동을 안겼다. 정태을은 예복을 입은 이곤이 꽃을 건네며 사랑 고백을 하자 먹먹한 표정으로 “이렇게 완성되는 거였구나. 나도, 나도 사랑해”라면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온전한 ‘만파식적’으로 생긴 ‘해종의 당간지주’를 넘어 두 사람은 주말마다 다양한 시대와 세계 속을 함께하며 사랑을 키워나갔고, 두 사람의 독백이 성혼선언문처럼 울려 퍼졌다.

“사는 동안 우리 앞에 어떤 문이 열릴지라도” “함께 하는 순간들이 때론. 아련한 쪽으로 흐를지라도” “내 사랑 부디, 지치지 말기를” “그렇게 우린 우릴 선택한 운명을, 사랑하기로 한다. 오늘만, 오늘만, 영원히”라며 두 사람은 60년대로 돌아가 서로만을 바라보는 행복 가득 투샷으로 끝을 맺었다.

제작사 화앤담픽쳐스는 “그동안 ‘평행세계 판타지 로맨스’라는 색다른 장르의 ‘더 킹-영원의 군주’에 아낌없는 사랑과 관심을 보내주신 시청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마지막까지 ‘행복회로’가 가동된, 아름다운 ‘평행세계’에 대한 기억을 담은, 영원히 간직될만한 작품이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더 킹-영원의 군주' 후속으로는 오는 19일 배우 지창욱, 김유정의 주연의 '편의점 샛별이'가 방송된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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