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셀프케어 실천 노트- 암을 스스로 치료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외

박태해 2020. 6. 13.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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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케어 실천 노트- 암을 스스로 치료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노모토 아쓰시/정승욱/청홍/1만2500원)=저자는 ‘병은 약으로 고칠 수 있다’는 믿음 아래, 대기업 제약회사의 첨단 연구개발부문에서 활약했다. 이후 암으로 괴로워하는 환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이 확신을 전달했으면 하는 생각에서 9년 전부터 실천에 옮기게 됐다. 그중 몇몇 사람은 스스로 힘으로 암을 극복해 가는 모습을 직접 보았다. 그러면서 ‘사람은 누구나 날 때부터 낫는 힘(자연 치유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 힘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다면 암을 극복할 수가 있다’는 소중한 사실을 알게 됐다. 그가 터득한 이 사실을 더 많은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전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책을 출판하게 됐다. 암 치료(수술, 항암제, 방사선요법)는 일절 받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암을 극복해 나간 모습을 보면서, 저자는 ‘암은 남에게 치료받는 것이 아닌, 스스로 고치는 것’이라는 강력한 확신을 갖게 됐다고 설명한다.
행복한 교사가 세상을 바꾼다(틱낫한·캐서린 위어, 정윤희, 해냄, 2만2800원)=세계적 영적 스승인 베트남의 틱낫한 스님이 보급한 ‘마음다함(mindfulness)’은 감각과 감정 등 일상의 알아차림으로 내면의 평화와 온화함을 기르고 즐겁고 행복한 삶으로 이끌어주는 명상 교육법이다. 불교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보편적이고 대중적이며 비종교적인 명상법이기도 하다. 교사들을 대상으로 쓴 이 명상 가이드북은 교사가 자기 조절을 통해 교실에 사랑과 평화를 전파하고 학생들이 깊이 행복에 몰입하며 성장해 갈 길을 일러준다. 삶의 존중, 진정한 행복, 진정한 사랑, 귀 기울여 듣고 다정하게 말하기, 자양분과 치유 등 다섯 가지로 마음다함 훈련의 기준을 제시해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게 했다.
맛있는 시조(원용우, 조은, 1만3000원)=시조는 우리 민족의 전통시이자 뿌리문학이다. 시조의 큰 특징은 정형시라는 점이다. 그래서 기본 율격이 있다. 시조시인이자 문학박사 원용우 시인의 아홉 번째 시조집 ‘맛있는 시조’는 정형과 율격을 잘 지킨 전통시조집이다. 시인은 조상들이 물려준 문화유산을 잘 보전하고 지켜나가자는 의미로 이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시조집 제목에서 보듯 시인은 독자와의 소통을 중요하게 여긴다. 어렵게만 여기는 시조들을 쉽게 이해하고 감상토록 배려하고 있다. ‘청계천에서’ ‘애국자 심훈 선생’ ‘칠월 장마에’ 등 수수하면서도 시적 감흥을 일으키는 작품들을 담고 있다.
코로나19, 한국 교육의 잠을 깨우다(강대중 외, 지식공작소, 1만5000원)=지난 20년 동안 교실 수업 혁신을 위한 정책이 지속했지만, 학교 현장에서 체감할 큰 변화는 없었다. 이런 현실은 코로나19가 불과 석 달 만에 크게 바꿔놨다. 학교 교육의 문제점과 대안을 끊임없이 모색해오던 교육전문가들이 모여 여섯 차례의 토론을 벌였다. 책의 저자는 강대중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 이영 한양대 교수, 김경애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 등 모두 17명이다.
위기의 지구, 물러설 곳 없는 인간(남성현, 21세기북스, 1만6000원)=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인 저자는 남극, 태평양, 인도양 등 수십 차례의 해양 탐사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 변화에 무감각한 인류에서 경고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태풍, 지진, 쓰나미 등은 지구에서 비롯된 위기이지만, 반대로 무차별한 개발과 국가 이기주의로 인한 환경오염은 인류가 지구에 내던진 위협이다. 위기에 처한 지구와 위기를 자초한 인간, 두 존재가 공존할 방법은 무엇일까. 저자는 자연재해와 기후변화를 둘러싼 오해와 진실을 과학적으로 조명하면서 환경 문제를 직시하고, 어떻게 인류와 지구가 더불어 살 수 있을지 그 방법을 구체적 데이터로 제시한다.
내 아이들에게 주는 선물(짐 로저스, 이은주, 이레미디어, 1만5500원)=‘월가의 전설’로 불리는 투자가가 늦은 나이에 얻은 두 딸에게 건네는 진솔한 조언을 담고 있다. 싱가포르의 학교에서 유일한 서양인이었던 딸들에게 “남과 다름을 받아들이라”고 충고하고 시험 잘 보는 방법과 외국어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는 대목에서는 아버지의 애정과 기대가 묻어난다. 영국 기숙학교에 들어가고 싶어하는 딸들에게 “너희와 함께 하는 모든 순간이 너무나 소중하다”면서 자신의 곁을 떠나지 말 것을 호소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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