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송산권역 희망나무 '그린 의정부' 선도

강근주 2020. 6. 7.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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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용 의정부시장. 사진제공=의정부시

[의정부=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송산권역(송산 1, 2, 3동, 자금동)은 민선7기 의정부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The G&B City 프로젝트’ 일환으로 ‘희망나무 심기’ 릴레이 운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희망나무 심기 운동은 △공무원 주도형 단계 △자생단체와 연계한 민-관 협력단계 △반려나무 가꾸기 문화 조성 등 민간 주도 단계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민관 협력 단계를 추진 중이며, 하반기에는 주민 참여 기회를 확대해 관이 주도하던 기존 녹화사업 패러다임을 주민참여형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 공무원 ‘1인 1나무 심기’ 자생단체로 전이

희망나무 심기 운동은 송산권역 직원을 중심으로 ‘1인 1나무 심기’로 첫걸음을 내딛었다. 4월29일 송산3동 공공복합청사 신축부지 인근 녹지에 직원 30여명이 배롱나무 10주, 청단풍 20주 등 총 30주를 직접 구매, 식재했다. 이후 각자 심은 나무에 개인 표찰을 달아 나무에 대한 애정을 갖게 해서 지속 관리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했다.

공공부문에서 시작된 나무심기 운동은 나비효과로 이어져 송산권역 내 자생단체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각 동의 많은 자생단체가 희망나무 심기 운동 동참에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송산3동 주민자치위원회를 시작으로 송산2동-자금동-송산1동 사회단체협의회, 송산3동 통장협의회 등 4개 동 33개 단체 400여명이 총 1700여 그루의 나무를 식재했다.

참여 단체들은 희망나무 심기 릴레이 운동이 단순한 나무 식재에 그치지 않고 주민이 직접 만드는 생동감 넘치고, 이야기가 있는 도시숲으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송산권역 공무원 ‘1인 1나무 심기’ 개인 표찰 부착. 사진제공=의정부시
송산권역 공무원 희망나무 심기. 사진제공=의정부시

◇ 송산3동 ‘희망 나무숲’ ‘평촌 나무숲’ 조성

송산3동 주민자치위원회는 5월12일 주민자치위원 20명이 참여해 송산3동 공공복합청사 신축부지 인근에 적단풍 10주, 이팝나무 10주 등 20주를 직접 구매 후 식재하고, ‘희망 나무숲’으로 이름을 붙여줬다. 또한 매년 추가 식재를 통해 이 지역을 주민이 직접 가꾼 도시숲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희망나무 심기 릴레이 운동의 힘찬 시작을 알렸다.

송산3동 통장협의회는 6월1일 통장 56명이 참여한 가운데 송산3동 공공복합청사 신축부지 맞은편에 이팝나무 20주를 직접 구매, 식재한 뒤 개인 표찰을 부착하고 옛 지명을 딴 ‘평촌 나무숲’으로 명명했다. 이를 통해 외부 유입이 많은 신도시 주민에게 고장 유래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나무와 애향심을 고취할 예정이다.

◇ 송산1동 ‘무궁화동산’, 송산2동 ‘영산홍동산’ 조성

송산1동은 5월30일 송산지구 1호 소공원에 10개 자생단체 회원 200여명이 직접 구매한 무궁화 250주와 영산홍 500주를 식재했다. 단체 회원들이 힘을 모아 도심 경관을 해치던 송전탑이 철거된 자리를 무궁화동산으로 가꾼 뒤 주민 품으로 돌려줘 인근 주민으로부터 큰 격려와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송산2동 11개 사회단체의 회원 38명은 5월19일 다리목근린공원에 산딸나무 3그루, 이팝나무 4그루, 영산홍 300주 등을 식재했다. 특히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한 마음 한 뜻으로 정성을 다해 식재했으며, 이미 조성된 수목과 어울리는 다양한 수종을 직접 선정해 푸르름에 다채로움을 더했다.

자금동 자생단체 식재. 사진제공=의정부시
송산1동 자생단체 식재. 사진제공=의정부시
송산3동 평촌 나무숲. 사진제공=의정부시

◇ 자금동 주민 철쭉동산 조성 선도

자금동 10개 자생단체는 두 차례에 걸쳐 경기북부광역행정타운 일대에 희망나무를 식재했다. 5월25일 통장협의회에서 철쭉 280주를 직접 식재하고, 같은 달 27일에는 자생단체협의회 45명이 참여해 이팝나무 5주와 철쭉 330주를 심는 등 주민이 아름답고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에 앞장섰다.

이처럼 송산권역은 자생단체와 연계한 희망나무 심기 릴레이 운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나무심기를 일반 주민에게 확산시켜 주민참여형 녹화사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민락2지구 상가번영회와 연계한 1상가 1화분 내놓기, 생활권 주변 나무 식재 및 관리에 주민 참여 등 ‘생활밀착형 가드닝’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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