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의 타짜'..'버린 자' 이철희, '가진 자' 김웅, '떨어진 자' 김한규 [첫방②]

장우영 2020. 6. 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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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린 자' 이철희, '가진 자' 김웅, '떨어진 자' 김한규가 '이철희의 타짜'로 호흡을 맞췄다.

'중도' 이철희, '보수' 김웅, '진보' 김한규라는 조합이 시청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왔다.

균형을 잡으면서도 날카로운 시선을 가진 이철희, 뉴페이스 정치인 김웅의 열정, 김한규 변호사의 재치가 어우러지면서 '이철희의 타짜'는 기존 정치 토크쇼들과는 다른 매력으로 안방 시청자들에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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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화면 캡처

[OSEN=장우영 기자] ‘버린 자’ 이철희, ‘가진 자’ 김웅, ‘떨어진 자’ 김한규가 ‘이철희의 타짜’로 호흡을 맞췄다. ‘중도’ 이철희, ‘보수’ 김웅, ‘진보’ 김한규라는 조합이 시청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왔다.

4일 오후 첫 방송된 SBS플러스 정치 토크쇼 ‘이철희의 타짜’에서는 이철희와 김웅, 김한규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 식당에서 세 사람의 첫 만남이 이뤄졌다.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김한규는 스스로를 ‘떨어진 자’라고 말했고, 이에 김웅은 “그럼 나는 가진 자”라고 이야기했다. 더 나아가 이철희는 “그럼 나는 버린 자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미래통합당 소속으로 이번 총선에서 송파갑에 당선된 김웅은 스스로를 “신선한 보수, 미래 지향적 보수”라고 소개했다. 김웅은 총선에서 완패한 보수 진영에 대해 “보수의 생명은 변화와 개혁이다. 그걸 놓고 가치만 가져가 수구가 됐다”며 “비대위원장이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원내대표 뽑을 때 처음으로 토론을 거쳤는데, 변화에 대한 합의를 이룬 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이 속한 진영을 통렬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김한규는 총선에서 강남병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그는 “얼마나 표 차이가 나는지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시원하게 떨어졌다”며 “선거 때 한 큐에 끝내는 남자, 포기하지 않는 남자로 소개를 했었다. 이제 잃을 것이 없기에 소신 있게 이야기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잃을 게 없다”는 김한규는 능구렁이 같은 질문으로 이재명 도지사를 당황하게 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공수처법을 두고 김웅과 의견 차이를 보이며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밝혔다.

그렇다면 이철희는 어땠을까. ‘썰전’ 등 다수의 정치 토크쇼에서 존재감을 보여온 이철희는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프로그램 진행자로 나섰다. ‘이철희의 타짜’에서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겠다는 이철희는 그 각오를 보여주듯 당적을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이철희는 “타짜를 잡는 게 아귀인데, 두 분이 아귀에게 넘어가지 않도록 중심을 잡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철희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도 의뭉스러운 질문을 던지며 ‘타짜’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재명 도지사의 희끗희끗한 머리를 보며 “염색은 하지 않느냐”고 물은 것. 이재명 도지사는 “코로나19 때문에 모두가 힘든데 한가하게 염색이나 할 수는 없어서 버티고 있다. 이런 질문을 할 때는 의도가 있을텐데 모르겠다”고 응수했다.

그런가하면 이철희는 직권남용 논란 등에 휩싸인 이재명 도지사에게 “요즘 편하시면 안되지 않느냐”라는 질문을 은근히, 그러면서도 날카롭게 찌르기도 했다. ‘정치 타짜’라는 말이 괜히 붙은 게 아니라는 점을 단 몇 마디로 증명했다.

균형을 잡으면서도 날카로운 시선을 가진 이철희, 뉴페이스 정치인 김웅의 열정, 김한규 변호사의 재치가 어우러지면서 ‘이철희의 타짜’는 기존 정치 토크쇼들과는 다른 매력으로 안방 시청자들에게 다가왔다.

SBS플러스 ‘이철희의 타짜’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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