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발 호재.. 환승센터 주변 집값 '들썩'
초기단계부터 환승시스템 마련
출입구 변경·대합실 조정 통해
획기적인 환승 체계 구축 추진
수도권 인구 77% 직·간접 혜택

[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2일 공개한 'GTX 역사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를 통해 GTX 역사를 수도권 광역교통의 핵심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GTX가 건설되면 하루 이용객이 100만명에 이르고 2시간이 넘는 출·퇴근 시간도 30분대로 단축되는 등 수도권 인구의 77%(약 2000만명)가 직·간접적인 혜택을 누릴 것으로 보여 GTX 역사 환승센터 주변 부동산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지종철 국토부 대광위 광역교통운영국장은 "이번 시범 사업은 철도사업 완료 후 환승센터를 건립하던 관례를 깨고, 국토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철도사업 초기 단계부터 환승시스템을 선제적으로 마련하는 새로운 시도"라고 설명했다.
국토부 대광위는 GTX 계획과 연계해 지하에 버스 환승센터를 배치하고, 역사 출입구 변경·신설, 대합실 통합·조정 등을 통해 획기적인 환승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환승센터에서 무빙워크나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등을 통해 버스나 전철 등 다른 교통수단으로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분이다.
지자체는 GTX 각 노선의 추진 단계에 맞춰 해당 역사의 버스 환승센터와 이와 연계된 GTX 역사 출입구, 대합실 등을 자유롭게 구상한다.
또한 지자체마다 특화된 디자인 콘셉트를 구상하고 복합환승센터로 추진하고자 하는 경우, 도시계획 측면을 고려한 개발 방향과 전략, 사업 구상안을 제출하면 된다.
대광위는 교통, 철도, 도시계획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을 구성해 환승센터 구상의 적정성, 디자인 콘셉트의 우수성, 기대효과 등을 3단계(서면→현장→발표평가)에 걸쳐 심사하고 최종 통과 사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등 공유 모빌리티를 이용하거나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와 연계해 주민 편의를 제고할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가점도 부여할 계획이다.
앞서 국토부 대광위는 지난달 109년 역사의 청량리역을 '한국판 라데팡스'로 탈바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르면 2027년 청량리역에 복합환승센터를 구축, 지하에는 교통시설을 배치하고 지상에는 일자리 창출 공간 등을 조성해 교통·일자리 등이 어우러지는 수도권 광역교통 허브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대도시권 광역교통의 기본구상인 '광역교통 2030' 대책의 일환으로 GTX를 중심으로 연계성을 강화해 환승 시간을 대폭 줄이고 환승센터를 광역교통의 거점이자 지역발전의 거점으로 키운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청량리역의 경우 매일 철도 10만명, 버스 4만명 등 14만명이 이용하는 대규모 역임에도 철도·버스 등 교통 수단간 환승 동선이 복잡해 대중교통 이용자의 불편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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