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코로나 확산에 부천 선별진료소 북적
[뉴스리뷰]
[앵커]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선별진료소를 찾는 사람도 늘고 있는데요.
주민불안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부천의 한 선별진료소 앞에 시민들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마스크로 무장한 채 1m 이상 거리를 두고 저마다 순서를 기다립니다.
쿠팡 부천 물류센터발 코로나19 확진이 이어지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진단검사를 받으러 방문한 겁니다.
확진자가 접촉한 사람만 400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주민 불안은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홍의철 / 부천 중동> "부천에서 쿠팡 관련해서 확진자들이 많이 나오고 심리적으로 불안한 마음이 있어서…"
<김지훈 / 부천시 중동> "선생님이 혹시 모르니까 보건소 가서 진료를 받아보라고 해서…가족들이 특히 불안해하고 친구들도 요즘 코로나19 계속 뜨니까 부천에…"
집단감염 우려에 방역당국도 비상입니다.
앞서 경기도는 쿠팡 물류센터에 집합 금지 명령을 내렸고, 부천 물류센터 등 9곳을 지정해 검사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전국 물류센터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
수도권 곳곳으로 감염이 이어지자 물류시설 전반을 점검하기로 한 겁니다.
현재까지 3개 센터 점검을 마쳤고, 6월 1일까지 총 32개 센터를 찾아 방역지침이 지켜지고 있는지 살펴볼 예정입니다.
쿠팡 측은 "어려운 시기에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뒤늦은 사과와 함께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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