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백종원, 떡튀순·오리주물럭집 '호평'→新메뉴 개발..양세형X김동준 출격 [종합]

이승훈 2020. 5. 28. 00:3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이승훈 기자]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떡튀순집과 오리주물럭집에게 특화된 솔루션을 전수하면서 새로운 맛집 탄생을 예고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수원 정자동 골목의 떡튀순집, 오리주물럭집에 솔루션을 제안하는 백종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골목식당'은 수원 정자동 골목의 떡튀순집을 관찰했다. 김성주는 "사장님의 헤어스타일이 달라졌다"면서 한층 더 단정해진 비주얼을 언급했다. 백종원은 "위생이 불안했었는데 훨씬 깔끔해졌다"고 칭찬했다. 본격적으로 음식 솔루션을 시작하기 앞서 떡튀순집 사장님은 백종원이 방문하기 전 김말이 연습을 불태웠다. 또한 백종원은 "손님이 오면 어떻게 할 거냐"면서 실제 손님으로 빙의해 김말이 튀김을 주문했다. 백종원은 "기름이 몇 도냐. 기계를 너무 믿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고, 튀김반죽을 투하하면서 온도 체크에 나섰다. 전과 달라진 튀김 두께를 극찬하기도. 

이어 '골목식당' 백종원은 떡튀순집 사장님에게 튀김옷 꽃 피우는 원리를 알려줬다. 반죽 뿌린 쪽을 따라 튀김을 휘젓는 것. 김성주는 "주위에 있는 튀김 부스러기를 붙이는 게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확실히 다르다. 원리를 알면 된다. 밑간은 더 보안했으면 좋겠다"며 기존의 튀김과 비교했다. 

다음 메뉴는 떡볶이. 떡튀순집 사장님은 "떡볶이 양념장을 새로 만들었다"면서 다소 긴장된 눈빛으로 백종원에게 새로 개발한 떡볶이 양념 소스를 건넸다. 백종원은 "달긴 달아도 지난번보다는 훨씬 낫다. 양념이 훨씬 좋아졌다. 그때는 이상한 냄새가 났었는데 이제는 없다"고 칭찬했다. 뿐만 아니라 백종원은 "떡볶이는 됐고, 튀김이 문제다. 떡볶이랑 같이 먹으면 좋은 튀김을 개발하는 게 나을 것 같다"면서 다른 가게와의 상생을 위해 김말이가 아닌 다른 튀김을 개발할 것을 요구했다. 백종원은 여러 재료를 섞은 튀긴 요리를 추천하면서 "어렵진 않을 거다. 시도해보면 좋을 거다"라며 새 과제를 남겼다.

'골목식당'은 오리주물럭집을 찾았다. 김성주는 "맛과 상관 없이 방송 영향으로 혼돈과 멘붕의 점심 장사를 했었다"고 말했다. "오늘 솔루션의 목적은 오리를 대체할 메뉴를 갖춰야 한다"는 백종원은 "보조 메뉴를 갖고 가는 게 낫다. 오리 요리는 호불호가 갈리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에 오리주물럭집 사장님은 하루 50인분만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방송 전에는 하루에 10인분 정도를 팔았다"는 오리주물럭집 사장님은 "보조메뉴를 찾아야 된다"는 백종원의 말에 "고추장 삼겹살이다. 미리 전날 10인분을 재워놓고 10인분만 팔아보기로 했다. 가격은 9000원으로 결정했다. 냉동 수입산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양념은 새로 만들었다. 오리주물럭 양념으로 해봤는데 돼지고기 특유의 맛이 나지 않았다. 그래서 양념을 새로 만들었다"고 고백했다. 

백종원은 가장 먼저 익기도 전에 대부분 타버린 고추장 삼겹살의 불판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백종원은 "이 판에다 다시 구울까요? 대부분 판 바꿔달라고 할 거다. 심한 경우에는 2인분 먹으면서 판 3번 바꿔야 할 거다"라면서 고추장 삼겹살의 단점을 설명했다. 고추장 삼겹살 판을 갈아주다가 메인메뉴에 소홀해지게 된다는 것. 백종원은 "고추장 삼겹살을 먹으면 굳이 오리 주물럭을 먹을 이유가 없다. 단점들을 극복해서 고추장 삼겹살이 최적화가 됐다고 가정해보자. 1인분에 9000원이면 오리주물럭, 오리로스보다 싸다. 그럼 무엇을 먹겠냐"고 되레 질문을 던졌다. "장사는 손님의 심리를 꿰뚫어야 한다"는 백종원. 그는 "오리 주물럭을 보조하기 위한 메뉴이기 때문에 더 메리트가 있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골목식당' 양세형은 쫄라김집에서 멘보사과 특강을 이어나갔다. 양세형은 멘보사과 문제점을 되짚으며 본인만의 요리 꿀팁을 전수했다. 정인선은 "엄청 큰 고구마 맛탕처럼 색이 진하더라"며 멘보사과 시식을 시작했다. 또한 정인선은 "사장님 기분이 굉장히 좋아보이더라"면서 멘보사과 사장님과 양세형의 케미를 재밌어했다. 정인선은 양세형이 만든 멘보사과와 사장님이 만든 멘보사과를 비교하면서 "상큼한 것 같고 괜찮은 것 같다. 확실히 다르다. 연유가 있어야겠다. 너무 맛있다"고 감탄했다. 

오리주물럭집 사장님은 보조메뉴로 돼지주물럭을 만들어냈다. "정말 맛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백종원 역시 "맛있네요"라면서 돼지주물럭을 극찬했고, 오리주물럭과 돼지주물럭 가격을 12000원으로 통일했다는 소식에 박수를 보냈다. 

백종원은 오리 요리를 잘 먹지 못한다는 김성주에게 돼지주물럭을 오리주물럭이라고 소개했다. 김성주는 "오리 특유의 잡내가 하나도 안 난다. 맛있다. 소스도 내 스타일이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하지만 돼지주물럭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어쩐지 맛있었다. 진작 말씀해주시지. 어쩐지 입이 거부를 안 하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골목식당' 백종원은 "굉장히 믿음이 간다"면서 떡튀순집에 새로운 비밀병기를 출격시켰다. 백종원에게 신메뉴 아이디어를 제공한 사람이라고. 백종원의 비밀병기는 '요리 샛별' 김동준이었다. 백종원은 김동준의 무떡볶이를 추천하면서 특색있는 떡볶이의 탄생을 예고했다.

한편,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요식업 대선배 백종원 대표가 각 식당의 문제 케이스를 찾아내고 해결 방안을 제시, 식당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교본'이 되어줄 프로그램.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seunghun@osen.co.kr

[사진]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