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연 '안성 쉼터' 10억 계획서엔, 할머니 미술치료·나들이..

이동우 기자 2020. 5. 2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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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값 매각'과 '영리 활동' 의혹이 불거진 안성 위안부 쉼터와 관련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이 허위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2일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정의연 전신)는 2013년 7월 위안부 피해 할머니 쉼터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 사업계획서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제출했다.

최근 정의연 의혹을 폭로한 이용수 할머니조차 안성 쉼터의 존재를 몰랐다고 할 정도로 쉼터 활용성은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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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10시쯤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 상중리에 위치한 정의기억연대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쉼터) 전경 / 사진=이강준 기자


'헐값 매각'과 '영리 활동' 의혹이 불거진 안성 위안부 쉼터와 관련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이 허위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2일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정의연 전신)는 2013년 7월 위안부 피해 할머니 쉼터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 사업계획서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제출했다.

정대협은 계획서에 주요 사업으로 크게 '건강관리 프로그램', '치료 프로그램', '인권옹호 활동 시행' 등 3가지를 적었다. 건강관리 항목에서 정대협은 '주치의 조직, 정기적 방문과 상담·치료', '할머니 병·의원 및 보건소 모시고 가기' '매주 1회 목욕탕 가기'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치료 항목에서는 '전문영역의 심리치료 전문가들과 함께 하는 서예, 원예, 노래, 그림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총 사업비 10억원 가운데 정대협이 미술 치료, 나들이 진행비 등으로 책정한 예산은 4050만원이었다.

하지만 쉼터는 당초 계획인 서울 마포구 성산동이 아닌 경기 안성에 마련됐다. 접근성이 떨어지며 할머니들은 쉼터에 거주하지 않고, 사실상 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정의연 의혹을 폭로한 이용수 할머니조차 안성 쉼터의 존재를 몰랐다고 할 정도로 쉼터 활용성은 낮았다. 이 할머니는 언론 인터뷰에서 "나는 그런 것을 지은 지도 몰랐다"며 "신문 보고 놀랐다. 윤미향이가 대단하게 지었다"고 말했다.

안성 쉼터는 정의연이 주변 시세보다 약 두 배(7억5000만원)에 매입했다가 4억2000만원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부금 손실' 논란이 일었다. 또 한 블로그의 '안성 펜션에 다녀왔습니다'라는 글이 알려지며 쉼터를 펜션처럼 사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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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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