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쇼' 이욱정PD "유재석X박명수 만든 치킨, 실제로도 맛있어"(종합)

뉴스엔 2020. 5. 2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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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한정원 기자]

이욱정 PD가 유재석, 박명수가 만든 치킨 시식 소감을 밝혔다.

5월 20일 방송된 SBS 러브FM '허지웅쇼'에는 이욱정 PD가 출연했다.

DJ 허지웅은 "푸드멘터리를 만든 이욱정 PD가 나왔다. 음식을 주제로 다큐멘터리를 만들게 된 이유는 뭐냐. 처음 기획하면서 뭘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욱정 PD는 "원래 음식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먹는 걸 좋아했다. 촬영 감독님들 사이에선 '이욱정 PD와 함께 하면 일은 많지만 맛있는 건 먹을 수 있다'는 소문도 돌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욱정 PD는 "먹는 걸 좋아해서 음식에 지적인 호기심이 생겼다. 그래서 먹는 다큐멘터리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이 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욱정 PD는 "'인사이트 아시아 - 누들로드'를 촬영한 지 10년 됐다. 시간이 많이 흘렀다. 지금도 애착 많이 가는 작품이다. 시즌 2도 만들어야겠단 생각도 한다"고 밝혔다. 이욱정 PD는 "제작 기간은 2년 정도 된다. 그땐 지금처럼 음식이 우리 사회에서 관심을 받지 못했다. 셰프란 이름도 회자되지 않았다. 국수 갖고 다큐멘터리 한다고 했을 때 의심, 의문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이욱정 PD는 "15개국 넘는 곳을 방문해서 촬영했다. 촬영은 1년 반에서 2년 반 정도 했다. 전 인류의 요리 이야기를 담는 것이 목표였다. 우리 것만 볼 때도 장점이 있지만 비슷한 문화권의 음식, 달라 보이는 음식과 비교하면 더 우리 음식이 잘 보일 것 같았다. 촬영하며 인류의 동질감도 느꼈다"고 덧붙였다.

허지웅은 "'인사이트 아시아 - 누들로드' 촬영 후 르 코르동블루 요리학교를 입학했다더라. 세계 3대 요리학교로 불리는 유명한 학교다. 어떻게 된 거냐"고 궁금해했다. 이욱정 PD는 "가장 오래된 학교긴 하다. '인사이트 아시아 - 누들로드' 촬영 후 휴직계를 냈다. 촬영하며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게 뭔지 알아서 이 길을 더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요리를 관찰, 취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내 손으로 만들어보고 싶더라. 방송 내자마자 휴직계 내고 2년 동안 르 코르동블루 요리학교를 다녀왔다"고 밝혔다. 이욱정 PD는 "지나치게 낙관적이다. '해야겠다' 생각하면 앞뒤 안 가리고 결정 내린다. 월급 끊긴 후 6개월 지나니까 '이래서 휴직 안 하는구나' 알겠더라"며 웃었다.

허지웅은 "최근 MBC '놀면 뭐하니?'에서 치킨 판정단으로 나왔다. 유재석, 박명수가 만든 치킨 괜찮았냐"고 질문했다. 이욱정 PD는 "조금 염도가 부족했다. 그래도 처음 만든 거 치곤 잘 만들었다. 나중에 프로그램 보니 유재석이 꼼꼼하고 섬세하게 배운대로 요리하더라. 소금을 조금 더 넣었으면 맛있을 텐데 생각은 했다"고 밝혔다.

이욱정 PD는 "지난해에 치킨 다큐멘터리를 촬영했다. '인류가 가장 많이 먹는 고기는 뭘까?' 찾아보다 촬영하게 됐다. 통계 보고 놀랐다. 우리나라 1인당 닭 소비량이 20위더라. 우린 치킨을 많이 먹지만 다른 나라는 집에서 많이 해먹는다. 오븐이 큰 이유를 차지하지 않을까. 다른 나라는 닭 요리를 정말 많이 먹어서 소비량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허지웅은 "이욱정 PD가 '빵 PD'라는 별명도 있더라. 얼마나 먹는 거냐"고 물었다. 이욱정 PD는 "방송국 다닐 때 매일 놀림 받았다. 날 만나면 한 손엔 빵, 한 손엔 우유를 들고 있다더라. 매일 빵을 먹는다. 간식으로도 먹는다"고 빵 사랑을 드러냈다.

이욱정 PD는 "음식으로 맛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의미를 찾았으면 한다. 요즘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이 늘었다. 함께 한 끼 만들어 먹으며 기분 전환을 하길 바란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사진=SBS 러브FM '허지웅쇼' 캡처)

뉴스엔 한정원 jeongwon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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