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스루'에 '음압 자동제어'까지..마포구, 선별진료소 신축

이진호 기자 2020. 5. 1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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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마포구보건소 1층에 음압 자동제어시스템과 워킹스루 검진 창구를 갖춘 선별진료소를 신축해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구는 2015년부터 메르스와 같은 감염병 유행 시 음압장비가 설치된 에어텐트형 임시 선별진료소를 보건소 1층 외부에 설치해 운영해 왔다"며 "국가적 재난이 될 수 있는 전염병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전문 시설을 갖춘 선별진료소의 상설화가 필요하다 생각해 신설을 적극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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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균 마포구청장이 마포구보건소 선별진료소의 워킹스루 검사 창구를 둘러보고 있는 모습(마포구 .© 뉴스1

(서울=뉴스1) 이진호 기자 = 서울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마포구보건소 1층에 음압 자동제어시스템과 워킹스루 검진 창구를 갖춘 선별진료소를 신축해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18일 구에 따르면 해당 선별진료소는 지난 11일 운영이 시작됐다. 구는 서울시로부터 특별 교부금 5억5000만원을 확보해 지난 2월11일 착공에 들어갔다.

구 관계자는 "구는 2015년부터 메르스와 같은 감염병 유행 시 음압장비가 설치된 에어텐트형 임시 선별진료소를 보건소 1층 외부에 설치해 운영해 왔다"며 "국가적 재난이 될 수 있는 전염병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전문 시설을 갖춘 선별진료소의 상설화가 필요하다 생각해 신설을 적극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보건소 1층에 자전거보관소로 쓰이던 부지에 완공된 구 선별진료소는 지상1층, 84.37㎡ 규모다. 진료소를 찾는 민원인과 일반 주민 간 동선 분리를 위해 보건소 건물과 출입구를 분리했다.

내부는 감염관리업무를 담당하는 사무실 겸 접수실, 검체채취실, 진료대기실, 진료실, 이송대기실, X-선실로 구성했다.

진료소는 특히 '워킹스루'(도보 이동식) 창구를 도입해 검사 시간을 대폭 줄였다. 워킹 스루 창구는 음압설비를 갖춘 부스로, 감염병 의심환자가 들어서면 의료진이 창문에 붙어 있는 장갑을 착용해 환자의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이다.

개인방호복 착용이 필요치 않아 의료진의 피로도를 완화시키고, 검사 시간도 20분 가량에서 3분 가량으로 대폭 단축돼 신속한 검진이 가능하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또한 자치구 최초로 선별진료소 전 구간에 음압장치가 자동 관리되도록 설계했고, 에너지 절감은 물론 실시간 내부 공기상태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구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는 선별진료소 전체를 감염병 대응에 활용하고, 평상시에는 결핵 등 호흡기 감염병 의심환자를 관리하는 감염관리센터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워킹스루 방식이 도입된 최신 시설의 선별진료소가 신축돼 구민들이 보다 신속하고 안전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습득한 노하우와 경험을 통해 더욱 빈틈없는 감염병 감시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jinho2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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