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업체 레나운 '코로나 도산'..도쿄증시 상장기업 중 첫 사례

박세진 2020. 5. 15. 21: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증시에 상장된 기업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도산한 첫 사례가 나왔다.

15일 일본 민간 신용조사업체인 '데이코쿠(帝國)데이터뱅크'에 따르면 도쿄 증시 제1부에 상장된 의류업체 '레나운'이 민사재생법 적용(파산)을 도쿄지방법원에 신청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 증시에 상장된 기업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도산한 첫 사례가 나왔다.

15일 일본 민간 신용조사업체인 '데이코쿠(帝國)데이터뱅크'에 따르면 도쿄 증시 제1부에 상장된 의류업체 '레나운'이 민사재생법 적용(파산)을 도쿄지방법원에 신청했다.

도쿄지법은 이날 채권자이자 자회사인 레나운 에이전시 명의로 접수된 이 신청을 받아들여 관재인을 선임했다.

1947년 설립된 구(舊) ㈜레나운이 2004년 다른 의류업체인 ㈜더반을 흡수해 새롭게 출범한 레나운은 지난 3월부터 일본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외출 자제 등의 여파에 따른 매출 급감으로 경영난이 가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의 지난 3월 매장 매출은 작년 동기와 비교해 42.5% 떨어졌고, 주력 판로인 백화점의 휴업이 본격화한 4월에는 81.0%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산신청 당시 부채 총액은 138억엔(약 1천5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데이코쿠데이터뱅크는 "레나운은 2017년 결산기에 영업적자에 빠진 이후 적자가 이어지던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실적에 직격탄이 됐다"며 도쿄 증시 상장 기업의 도산은 올해 들어 처음이라고 전했다.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인 나카지마 메구미 씨는 야후 뉴스 포털에 "레나운은 한때 일본을 대표하는 의류기업이었는데 매우 유감스럽다"며 앞으로 일본 의류업계에 유사한 도산이 잇따를 가능성이 크다고 적었다.

데이코쿠데이터뱅크는 15일 현재 코로나19 영향으로 사업을 중단하거나 파산 등의 법적 절차를 밟는 업체가 일본 전역에서 152곳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했다.

의류업체 '레나운' 도쿄 본사. [사진 = 일본 위키피디아]

parksj@yna.co.kr

☞ 이연희, 비연예인 연인과 내달 비공개 결혼
☞ '미스터트롯' 김호중 인생 이야기 또 영화화된다
☞ 한국산 마스크 지원에 감동받은 태국 참전용사들 반응
☞ '사이버 폭력' 시달리다 숨진 여중생…가해 학생은 벌금형
☞ 아버지의 '희한한' 아들 고소…손정우 미국 인도 저지?
☞ 코로나19에 미국은 한국산 비데, 중국은 한국산 홍삼?
☞ "매점빵돌이가 총리까지"…정세균 스승의날 감사글
☞ 'MB처남댁' 권영미, 50억대 횡령·탈세로 2심 집행유예
☞ "떠들다 떠난 곳 코로나19 침방울 8분 이상 떠다닌다"
☞ "아이들 보고싶어"…372㎞ 걸어서 고향집에 가다 객사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