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 오피스텔, 소액투자·청약자들에게 관심이어져

[아이뉴스24 김세희 기자] 수원 부동산 시장에 주식시장의 약세로 빠져 나온 투자자들이 관심을 나타내면서 연일 훈풍이 불고 있다.

권선구, 영통구, 장안구가 조정대상지역에 추가로 지정되면서 수원시 전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에 해당된 상황. 하지만 수원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견고한 모양새다. 신규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유동자금이 몰리면서, 분양 성적이 기대된다.

지난 2018년 12월에 수원시 팔달구가 조정대상지역에 지정됐지만, 규제 속에서 2019년 3월에 분양한 ‘수원역푸르지오자이’가 평균 37대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최근 분양된 ‘매교역푸르지오SK뷰’도 145.72대1을 기록해 규제에 따른 여파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처럼 수원 부동산 시장이 견고한 것은 ‘대어급 겹호재’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이 같은 사실은 수원 일원의 교통 중심지로 떠오른 수원역 일원 개발 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수원역세권 일원은 총 4개 지구단위계획으로 개발이 진행 중으로, 수원 최대 몰세권 형성 및 중고차시장 유통 허브를 중심으로 풍부한 유동인구와 배후수요를 품고 있다. 앞으로 대형 복합단지와 오피스텔,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으로, 수도권 남서부권의 대표적인 거대 역세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KB부동산신탁이 5월 분양 예정인 ‘수원역 가온팰리스’는 수원역세권 개발의 중심에 자리해 있다. 단지는 3개 동, 전용면적 23~28㎡ 총 696실의 소형 오피스텔과 상업시설로 구성되며, 수원역세권1지구에 조성될 예정이다.

유럽형 스트리트형 테라스 상가로 조성되는 상업시설은 인근 롯데백화점, 롯데몰, AK플라자, KCC몰(2020년 오픈 예정) 등 대형 쇼핑몰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해당 상권이 수원 최대 상권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오피스텔은 소형으로 구성돼 있다. BMW 공식딜러 업체 ‘도이치 모터스’가 추진하는 세계 최대 복합자동차 문화공간 ‘도이치 오토월드’가 축구장 31개 규모로 조성되며, 대형 전시관 ‘수원메쎄(2020년 개장 예정)’ 등도 개장해 풍부한 배후수요를 누릴 수 있는 주거 업무시설에 손꼽힌다.

수원시 원도심 주택재개발도 이 단지를 눈여겨보게 만든다. 수원시청에 따르면, 수원시 일원에서 진행 중인 재개발은 총 10여곳이다. 팔달구 일원은 재개발의 60%가 진행되고 있다. 수원역 일대를 중심으로 지역의 교통망과 문화, 공공시설이 다채롭게 들어서 있지만, 낡은 건물이 많아 주거 선호도가 낮게 나타난다. 하지만, 최근 2000가구가 넘은 대단지 아파트가 공급됨에 따라 약 1만 2000세대를 품은 미니신도시급 브랜드 타운으로 변화하고 있다.

지난 12월 일반분양에 나선 팔달6구역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은 1순위에 7만4519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되는 등 수원 지역 1순위 역대 최다 통장 건수를 기록했다. 이어 평균 경쟁률 78.36대1의 청약경쟁률로 완판되는 기염을 토했다. 올 2월 청약접수를 진행한 ‘매교역 푸르지오 SK뷰(팔달8구역)’ 역시 145대1의 역대급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수원역 가온팰리스 오피스텔 역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따라 수원 일대가 조정대상지역에 해당됐고, 코로나19 여파로 시장 분위기가 침체된 상황이지만 수원시에는 훈풍이 불고 있다”며 “역세권개발, 교통 호재, 구도심 낡은 아파트의 재탄생 등 대어급 호재가 연이어 예정되면서, 시중의 유동자금이 수원시 부동산 시장에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시세는 앞으로도 견고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수원역 가온팰리스 오피스텔은 수원시 권선구 일원에 오는 22일 모델하우스를 그랜드 오픈 할 예정이다. 홈페이지에서 방문 예약 후 상담이 가능 하다.

김세희기자 ksh100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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