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고 예방"..승·하차 도우미 운영
[KBS 청주]
[앵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어르신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충주지역 시내버스 승차장에 승하차를 돕고 노선을 안내하는 안전 도우미가 배치돼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내버스 승차장에 버스가 진입하자, 홍영숙 씨가 분주해집니다.
버스에서 내리는 어르신들 한 명 한 명 부축해주고, 장에 들렀다가 가는 어르신의 보따리 챙기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예, 안 갑니다. 잠깐 기다리세요. 주덕 (가는) 차는 제가 태워드릴게요."]
순환 노선에, 환승에, 복잡하기만 버스 노선 안내도 버스 승·하차 도우미의 몫입니다.
[홍영숙/시내버스 승·하차 도우미 : "(배차 간격이) 2시간, 3시간 차이로 있다 보니까, 많이 기다리셔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그분들이 힘드시잖아요. 그럴 때가 가장 좀 안타깝고…."]
충주시는 지난 2018년, 고령자와 장애인 등 교통 약자들을 돕기 위해 주요 버스 정류장에 승·하차 도우미를 배치했습니다.
지역 교통에 어두운 외지인들에게 교통 안내뿐 아니라 주요 관광지까지 알려주며, 친절 도우미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이숙경/시내버스 승·하차 도우미 : "여기 근교가 터미널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외지인들이 여기 많이 방문하세요. 그러다 보니까 충주에 대해서 그분들은 잘 모르시잖아요."]
승·하차 때, 안전사고 예방에도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면서, 올해부터는 도우미 배치 승차장을 확대하고, 장날뿐 아니라 매주 월요일도 추가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권영학/충주시 교통정책과 : "주말, 토요일, 일요일에 (병원에) 휴무가 많으니까, 이용을 못 하시니까. 그래서 월요일에 병원을 많이 이용하세요. 어르신들께서. 그래서 추가하게 됐습니다."]
교통약자를 돕는 시내버스 승차 도우미가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도심 풍경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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