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서 한달 만에 코로나19 지역감염..감염경로 오리무중

임명수 2020. 5. 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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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에서 66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용인에서 해외입국자가 아닌 지역사회 감염 환자가 나온 것은 지난달 7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다만 이번 확진자의 감염경로가 오리무중으로, 방역당국에 등록되지 않은 코로나19 확진자에 의한 감염이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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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안된 확진자에 의한 감염 우려 목소리

최근 15일 내 감염경로 확인 안 된 확진자 10명

경기 용인시 기흥구보건소 선별진료소 모습. 용인시 제공

경기 용인에서 66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용인에서 해외입국자가 아닌 지역사회 감염 환자가 나온 것은 지난달 7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다만 이번 확진자의 감염경로가 오리무중으로, 방역당국에 등록되지 않은 코로나19 확진자에 의한 감염이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날 오전 7시 55분쯤 기흥구 청덕동 빌라에 거주하는 A(29)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성남시 분당구의 소프트웨어 업체에 근무하고 있으며 기저질환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달 30일까지 재택근무를 했으며 지난 2일 발열과 설사 등의 증상을 보여 5일 자차로 기흥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 검체를 채취했다.

용인시는 A씨를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으로 이송하고, 동거인 1명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와 함께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자책 내부와 주변을 소독했으며 역학조사결과가 나오는대로 추가 접촉자 등에 대한 후속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A씨의 감염경로가 명확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A씨는 올 들어 해외여행을 다녀온 적도 없고,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방역당국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시 관계자는 “A씨가 지난달 30일까지 재택근무를 마치고 연휴기간 여러 지역을 다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외에 특이점이 없는 상태로 시에서도 역학조사결과가 나오기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초등생 자녀를 둔 김모(41)씨는 “감염경로가 없다는 것은 우리 주변에 모르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있다는 소리 아니겠느냐”며 “더욱이 날씨가 더워지면서 아이들이 마스크를 안 쓰고 다니는데 걱정 된다”고 말했다.

한편 A씨처럼 감염경로가 알 수 없는 확진 환자는 지난 3일 기준으로 최근 15일 동안 10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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