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 국민DJ 강석·김혜영 '싱글벙글쇼' 하차..후임은 배기성·정영진

안정은 기자 2020. 5. 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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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표준FM(95.9㎒)을 대표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싱글벙글쇼' 의 MC 강석과 김혜영이 각각 36년, 33년만에 자리에서 물러난다.

6일 MBC는 봄 개편을 맞아 '싱글벙글쇼'의 DJ로 활약한 강석, 김혜영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한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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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제공
[서울경제] MBC표준FM(95.9㎒)을 대표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싱글벙글쇼’ 의 MC 강석과 김혜영이 각각 36년, 33년만에 자리에서 물러난다.

6일 MBC는 봄 개편을 맞아 ‘싱글벙글쇼’의 DJ로 활약한 강석, 김혜영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한고 전했다. 후임으로는 팟캐스트로 유명한 정영진과 캔의 배기성이 확정됐다.

강석과 김혜영은 지난 36년간 라디오를 통해 소시민들의 애환을 다루며 청취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30년을 개근한 두 사람은 2005년과 2007년 MBC 라디오국에서 20년 이상 진행한 DJ에게 주는 골든마우스상을 받기도 했다. 현존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중 최장수 단일 프로그램 진행자이기도 하다.

김혜영은 “라디오국에서 결정하고 우리는 따르는 것”이라며 “방송사에서 한 달 전에 새 MC를 구한다고 말해줬다. 우리가 기분 나빠할까 봐 예의를 지켜줘서 감사하다. ‘언젠가 이 날이 오겠지’하고 늘 생각하고 있었는데 정년퇴직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송 20년 차에 배철수 DJ가 ‘우리는 20년 했으니 행운아’라고 말했다. 내일 그만둬도 아쉬울 게 없고 즐기며 해야 한다는 말이었다”며 “그 말을 명언처럼 지니고 있었고, 이후에도 13년을 더했으니 우린 행운아다. MBC에 감사하고, ‘싱글벙글쇼’는 늘 나를 웃게 해주는 프로그램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사오락 프로그램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한 ‘싱글벙글쇼’는 완전히 다른 형식으로 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임 DJ 배기성은 “집 나간 아들이 돌아온 것처럼 부모님께 효도하는 마음으로 방송에 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정영진과 배기성은 오는 11일 낮 12시 20분부터 ‘싱글벙글쇼’ 진행을 시작한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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