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전해철 "친문·비문 구별 무의미" 정성호 "대통령 존경"

이유미 2020. 5. 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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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태년·전해철 의원은 6일 한목소리로 당내 친문(친문재인)·비문(비문재인) 계파 구분이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친문' 그룹으로 분류되는 두 의원이 직접 이같이 발언하며 '민주당 원팀'을 강조한 데 이어,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정성호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좋아하고 존경한다"며 비문 후보로 분류되는 것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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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친문 적자 경쟁 프레임 맞지 않다"
전해철 "더이상 대통령과의 관계로 평가받는 것 적절치 않아"
정성호 "비주류 평가 동의 않는다..거대 여당 전체가 주류"
[그래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주요 출마자 프로필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21대 국회 첫 원내사령탑 경선이 4선 김태년·정성호 의원과 3선 전해철 의원의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민주당은 27일부터 원내대표 경선 후보 등록을 시작했다. 후보 등록은 28일 마무리된다. jin34@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차지연 홍규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태년·전해철 의원은 6일 한목소리로 당내 친문(친문재인)·비문(비문재인) 계파 구분이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친문' 그룹으로 분류되는 두 의원이 직접 이같이 발언하며 '민주당 원팀'을 강조한 데 이어,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정성호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좋아하고 존경한다"며 비문 후보로 분류되는 것을 부인했다.

세 후보는 경선을 하루 앞둔 이 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릴레이로 출연했다.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는 전 의원의 일정상 이유로 김·정 의원만 나왔다.

김 의원은 "우리 당에서 친문·비문 구분이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정 의원도 친문이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함께 협력해왔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깨를 걸고 협력하는데 누가 친문·비문이 되겠나"라며 "친문 적자 경쟁 프레임은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 의원은 "당내에서 친문·비문 구별은 의미가 없다"며 "더 이상 대통령과의 관계로 인해 제가 평가받는 것은 적절치 않다. 이제는 철저하게 나 개인에 대한 심판이자 평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친문 진영 1명만 나와도 되는데 굳이 둘이 나온 건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김 의원과) 같은 친문이라는 전제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며 "(후보를) 임의로 조정한다는 건 계파가 있을 때 이야기"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이해찬 대표와도 가까운 '당권파 친문'으로, 전 의원은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 있었던 '친문 핵심' 인사로서 두 의원 모두 '친문' 후보로 분류돼왔다.

정 의원은 "비문으로 규정돼 손해를 엄청 보고 있다"며 "지난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를 도와서 그런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을 좋아하고 존경하고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다"며 역시 '원팀'임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비주류'로 평가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나도 주류"라며 "국민이 180석 거대 여당을 만들어주셨는데 민주당 의원 전체가 주류"라고 말했다.

초선 표심 잡기 나선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인 전해철(왼쪽부터), 김태년, 정성호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자(초선) 워크숍에 입장하고 있다. 2020.4.27 jeong@yna.co.kr

성추행 사건으로 사퇴한 오거돈 부산시장 자리를 놓고 내년에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민주당 후보를 낼지에 대해 세 후보의 의견은 엇갈렸다.

김 의원은 "집권당이 큰 도시의 시정을 책임지는 것을 포기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 검토해봐야 한다"고 했고, 전 의원은 "당헌·당규에 출마시키지 않아야 한다는 조항이 있어서 무겁게 받아들이지만, 최종적으로 판단하기엔 이르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일단 원칙을 지켜야 하지 않겠냐"라며 후보를 내지 않는 쪽에 무게를 실었다.

자신의 강점도 적극적으로 내세웠다.

김 의원은 전 의원과 자신의 차이점에 대해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데 내가 좀 더 낫지 않나 싶다"고 밝혔고, 전 의원은 "일을 많이 했다"며 그간의 국회 활동 성과 등을 언급했다. 정 의원은 "야당을 포용하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은 내가 제일 잘 할 수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세 후보는 상대 후보의 장점도 꼽아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은 정 의원의 장점으로 소신을 꼽으며 "눈치 안 보고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는 분"이라고 했고, 전 의원에 대해 "아무래도 열정이 넘치는 분"이라고 했다.

전 의원은 김 의원에 대해 "일을 추진력 있게 한다"고 언급했고, 정 의원에 대해선 "진지하고 성실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사회자가 상대 후보의 단점을 묻자 정 의원은 김 의원에 대해 "추진력이 있는데 너무 독선적이라는 평을 많이 받는다. 굉장히 세다"고 했고, 전 의원에 대해선 "의원이 되기 전에 민정수석을 해서 목에 너무 힘이 들어가 있다, 줄 세우기를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밝혔다. 김·전 의원은 상대 후보 단점을 꼽지 않았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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