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온라인 공연]뮤지컬 '투란도트'

이재훈 2020. 5. 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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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사랑 이야기다.

이탈리아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1858~1924)의 오페라 '투란도트'는 국내 창작 뮤지컬의 옷을 갈아입었어도 그 진한 사랑의 흔적은 여전하다.

대구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DIMF)이 2011년 '제5회 DIMF'의 개막작으로 내놓은 뮤지컬 '투란도트'는 헌신적인 사랑의 순수함을 찬양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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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투란도트 공연장면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결국은 사랑 이야기다. 이탈리아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1858~1924)의 오페라 '투란도트'는 국내 창작 뮤지컬의 옷을 갈아입었어도 그 진한 사랑의 흔적은 여전하다.

대구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DIMF)이 2011년 '제5회 DIMF'의 개막작으로 내놓은 뮤지컬 '투란도트'는 헌신적인 사랑의 순수함을 찬양하는 작품이다.

어머니의 잔인한 죽음 뒤 증오와 복수 때문에 차가운 심장을 지니게 된 얼음공주 '투란도트'와 그녀의 사랑을 얻기 위해 목숨을 건 수수께끼 도전에 나서는 왕자 '칼라프', 그런 그를 사랑하는 시녀 '류'의 러브스토리다. 류가 칼라프를 위해 목숨까지 내던지는 과정을 지켜본 투란도트가 사랑에 눈 떠가는 과정을 그린다.

DIMF가 오는 5일 자정까지 자체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watch?v=jtJlYAZHt4M)을 통해 '투란도트' 영어 자막버전과 중국어 자막 버전을 공개한다.

뮤지컬은 원작 오페라의 배경인 중국 베이징의 황궁을 물의 왕국인 '오카케오마레'로 바꾸되 이야기 뼈대는 그대로 가져왔다.

동명 오페라의 화려한 물량공세와의 변별성을 위해 춤과 음악 등 뮤지컬적인 어법에 집중한 것이 자연스레 차별점이 됐다. 영상과 조명을 통해 실제 가보지 못하는 미지의 공간인 물속의 생경함과 신비스러움을 몽환적으로 조성했다.

음악에서 일렉트로닉 장르를 사용한 것도 보이지 않는 물속의 느낌을 이국적으로 표현하는 데 보탬이 된다. 얼음공주인 투란도트의 감정선에 따라 음악이 달라지기도 한다. 극 초반 그녀의 날카로움을 표현하기 위해 편성이 화려한 음악이 삽입되지만 류의 사랑에 동화되는 후반부에는 음악이 점점 부드러워진다.

무엇보다 대구 태생 창작 뮤지컬의 힘을 느끼게 해준 작품이다. 초연 5년 만인 2016년 2월 서울에 입성했다. 중국 5개 도시에 진출했고, 국내 최초로 동유럽 라이선스 수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9년간 꾸준히 공연해온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

이번에 스트리밍되는 영상은 지난해 7월4일 '제13회 DIMF 특별공연' 실황이다. 해나가 투란도트, 이건명이 칼라프, 이정화가 류를 맡았다. 연출 유희성, 작가 이해제, 작곡·편곡 장소영·황규동 등 창작진도 화려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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