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분데스리가 선수, "솔직하면 퇴출, 축구계 역겹다"

한준 기자 2020. 5. 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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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청소년 대표 출신이자 헤르타BSC, 뒤스부르크, 마인츠, 카이저슬라우테른 등에서 활약했던 나이지리아계 윙어 치네두 에데가 현역 은퇴 후 축구계를 비판했다.

만 33세의 나이로 현역 은퇴 후 뮤지션으로 전업한 치네두는 최근 독일 매체 'T-온라인'과 가진 인터뷰에서 축구 선수로의 삶이 괴로웠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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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시즌을 독일 하부리그에서 보낸 치네두 에데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독일 청소년 대표 출신이자 헤르타BSC, 뒤스부르크, 마인츠, 카이저슬라우테른 등에서 활약했던 나이지리아계 윙어 치네두 에데가 현역 은퇴 후 축구계를 비판했다.

만 33세의 나이로 현역 은퇴 후 뮤지션으로 전업한 치네두는 최근 독일 매체 'T-온라인'과 가진 인터뷰에서 축구 선수로의 삶이 괴로웠다고 고백했다.

"처음에는 재미있어서 시작했다"며 축구 선수가 된 계기를 말한 치네두는 "축구는 완전히 산업이다. 선수들이 로봇처럼 적응하길 원하고, 계속 강요한다. 그런 점이 역겨웠다"는 말로 은퇴한 이유를 말했다.

치네두는 "99%의 선수들이 솔직한 얘기를 하면 교체된다. 그런 모든 것들이 역겨웠다"며 가식적으로 행동하고, 축구 만을 위해 모든 걸 포기해야 했던 시절을 돌아봤다.

치네두는 "물론 많은 돈을 번다. 하지만 자기 자신으로 살 수 없다면 돈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는 말로 축구 선수로의 삶이 불행해졌고, 뮤지션으로 새 인생에 나서게 됐다고 했다.

치네두는 "늘 약을 달고 살았다. 뛰기 위해서다. 진통제를 먹고 뛰어야 했다. 부상을 당했을 때는 몸 상태가 좋아기는 것을 신경 쓰기 보다 빨리 훈련에 나서야 좋아진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말로 부상으로 인한 고통과 그에 대한 구단의 대응도 괴로웠다고 했다.

2009년 UEFA U-21 챔피언십에서 독일을 우승으로 이끈 치네두는 독일 17세 이하 대표부터 21세 이하 대표를 두루 거친 윙어다. 헤르타 유스 출신으로 2017년 태국 방콕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며 아시아 무대에 도전하기도 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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