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피해 떠난 야외, '살인진드기' 주의하세요"

권병석 2020. 4. 2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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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강원도 원주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환자가 발생하면서 봄철 야외활동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반려동물과 외출 시에는 반려동물도 반드시 목욕을 시켜야한다 대동병원 피부과 김초록 과장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코로나19와 마찬가지로 지금까지 개발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매개체인 진드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야외활동 후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조기 진단과 집중치료를 통한 대증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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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진드기에 물린 자국./제공=대동병원

[파이낸셜뉴스] 지난 23일 강원도 원주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환자가 발생하면서 봄철 야외활동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9일 부산 대동병원에 따르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발생하며 38도 이상의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국내에선 2013년 첫 환자가 발생해 지난해까지 총 1089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 중 215명이 목숨을 잃어 사망률이 약 20%에 이르는 위험한 질한이다.

야외활동 중 접촉한 진드기는 피부에 단단히 고정돼 장시간 피를 빨기 때문에 억지로 떼어내거나 긁는 경우 일부가 피부에 남는 등 완벽하게 제거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진드기가 피부에 붙어 있다면 핀셋을 이용해 제거한 뒤 소독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만약 가정에서 떼어내기 어려운 경우는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서 제거하고 잠복기 동안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무엇보다 감염예방을 위해선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진드기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4월에서 10월 사이에는 야외활동 시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긴 소매, 긴 바지, 장갑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풀밭 위에 바로 눕거나 옷을 벗어두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돗자리를 사용하고 사용 후에는 반드시 세척해 햇볕에 말리도록 한다. 정해진 등산로 외에 산길을 피하며, 귀가 후에는 집안에 들어오기 전 옷을 털고 즉시 세탁을 하는 것이 좋다.

야외에서 업무시 작업복과 일상복을 구분하고, 작업 시에는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장갑 안에 소매를 넣고 양말 안으로 바지를 넣어야한다. 반려동물과 외출 시에는 반려동물도 반드시 목욕을 시켜야한다
대동병원 피부과 김초록 과장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코로나19와 마찬가지로 지금까지 개발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매개체인 진드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야외활동 후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조기 진단과 집중치료를 통한 대증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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