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명 '꽃 봄이 기쁘軍'.. 31사단 장병들 화훼농가 살리기

김성현 기자 2020. 4. 2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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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인증샷' 참여 계기로 전 장병 확산
부하 장병에 꽃 한송이 릴레이 선물 캠페인
협력해온 자치단체 파트너들에게도 꽃 선물

‘꽃 봄이 기쁘군(軍).’

육군 31사단이 최근 벌이고 있는 화훼농가 돕기 ‘작전명(?)’이다. ‘꽃을 함께 봄으로써 기쁨을 함께 나누는 육군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31사단은 28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 돕기 릴레이 캠페인에 나섰다”고 밝혔다.

화훼농가 돕기 릴레이 캠페인은 코로나 사태로 타격을 입은 화훼농가에 힘을 보태기 위해 시작된 것으로, 꽃다발과 화분 등을 들고 사진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올리고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31사단 소영민 사단장(뒷줄 왼쪽에서 6번째)과 참모들이 '화훼농가 돕기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31사단 제공

송종욱 광주은행장의 추천을 받은 소영민 31사단장은 참모들과 함께 꽃 화분을 들고 캠페인에 참여한 뒤, 다음 주자로 광주광역시의회 김동찬 의장을 추천했다.

31사단은 이와 함께, ‘꽃 봄이 기쁘군’ 운동을 벌이고 있다. 부대 안에서는 코로나 사태로 100일 가까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장병들을 위해 ‘꽃 한송이 릴레이 캠페인’을 펼친다. 사단장은 참모들과 예하 부대 지휘관에게 꽃이나 화분 등을 선물하고, 선물받은 참모들과 지휘관은 다시 하위 부대 간부들에게 꽃을 선물하는 방식으로, 각 소대 장병에 이르기까지 연쇄적으로 꽃을 주고받는 방식이다.

또 사단장 등 지휘관과 참모들은 평소 업무를 통해 협력관계를 맺어온 각급 자치단체 파트너들에게 꽃 선물을 보내는 나눔 릴레이도 펼치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장병들이 꽃을 구매해 가족에게 전하는 등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다양한 활동도 곁들인다.

소 사단장은 “이번 캠페인이 화훼농가 뿐 아니라 코로나로 피로가 쌓인 부대 장병들과 가족들, 자치단체 파트너들에게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31사단은 지난 3월에도 화훼농가를 위한 ‘희망의 꽃 한송이’ 행사를 열었으며, 지역경제를 부축하기 위해 장병 식자재를 지역 농산물로 구매하고 있다. 또 전 장병이 지역 음식점에서 음식을 배달해 먹는 ‘상생데이’ 행사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예비군의 날 기념품을 전남도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에서 구입하고, 광주·전남 지역 업체와 123억여원 규모의 부대 시설공사 계약을 조기에 체결하는 등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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