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기름값 어디가 쌀까'..유가추락에 반가운 운전자

이준구 2020. 4. 2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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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세계 경기침체로 국제유가가 마이너스 행진을 하고 있는 가운데 휘발윳값 1100원대 주유소가 다시 등장했다.

화성시 석우동에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는 동탄농협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사람들의 이동이 줄면서 매출도 덩달아 줄었다. 현재의 기름값은 4주 전에 해외에서 확보해 반영된 것이기에 앞으로 한 달이 유가가 더 하락하느냐의 고비"라며 "유독 기름값이 싼 주유소는 물량을 현금으로 확보했거나, 인건비를 최대한 줄이는 등 업소 간 경쟁의 원인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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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최저 L당 1119원 등장·지역별 천차만별
10년 전 2000원대에서 1100원대까지 50% 추락
코로나19 여파로 국제 유가가 계속 내리면서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시스 DB)


[수원=뉴시스]이준구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세계 경기침체로 국제유가가 마이너스 행진을 하고 있는 가운데 휘발윳값 1100원대 주유소가 다시 등장했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고유가에 시달리던 운전자들에게는 더 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2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경기도내에서 보통휘발윳값이 가장 싼 곳은 시흥시 정왕동 시흥버스터미널(주)가 운영하는 S-oil로 ℓ당 1119원을 기록했다. 이어 화성시 방교동 GS통탄그린주유소가 1120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동탄그린주유소의 경유가격은 ℓ당 920원으로 도내 최저가다.

수원시의 경우 권선구 매송고색로의 알뜰주유소가 ℓ당 1199원, 팔달구 인계동 현대오일뱅크와 S-oil수원주유소가 각각 1205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호매실동의 한 GS주유소의 경우 휘발유는 ℓ당 1498원으로 최저가격 주유소보다 299원이나 비싸 같은 지역에서도 큰 편차를 나타냈다.

용인시는 편차가 더 심해 최저가인 한미석유기흥주유소가 1198원인데 비해 원삼면의 한 주유소는 ℓ당 1699원이어서 무려 501원이나 차이가 났다.

성남시 주유소의 전체 평균 유가는 비교적 높은 편이어서 휘발유 1373원, 경유 1202원을 각각 기록했다. 가장 싼 곳은 수정구 산성대로의 알뜰주유소로 ℓ당 1211원이었으며 가장 비싼 곳은 수내동의 GS주유소로 1598원에 달했다.

이처럼 유가하락이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은 얼마나 기름값이 더 내려갈까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유가인상이 예고되면 주유소에 자동차들이 꼬리를 물었지만 요즘은 며칠 더 기다리는 추세다.

화성시 석우동에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는 동탄농협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사람들의 이동이 줄면서 매출도 덩달아 줄었다. 현재의 기름값은 4주 전에 해외에서 확보해 반영된 것이기에 앞으로 한 달이 유가가 더 하락하느냐의 고비"라며 "유독 기름값이 싼 주유소는 물량을 현금으로 확보했거나, 인건비를 최대한 줄이는 등 업소 간 경쟁의 원인도 있다"고 말했다.

수원 SK주유소의 한 관계자도 "유가를 예측하는 것은 어렵지만 당분간 하락추세는 이어질 것이다. 기름을 한꺼번에 넣지 말고 자주 주유소에 들르는 것도 절약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은 추세라면 기름값이 다음달 말쯤에는 1100원대에서 1000원대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유가 추이(오피넷 캡쳐)

한편 지역별, 주유소별 실시간 유가정보는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pkk120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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