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량 절반 '뚝'.. 거래절벽 심화

성유진 기자 2020. 4. 2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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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단지. /오종찬 기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서울 아파트 시장에 ‘거래절벽’이 심화하는 모습이다.

23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4312건으로 집계됐다. 전월(8291건) 대비 절반가량 줄어든 수치다. 다만 지난달 계약건 중 아직 신고기간(계약 후 30일)이 남아있는 물량이 있어, 이달 말까지는 숫자가 좀 더 늘어날 수 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2·16 부동산대책이 발표되기 전인 10월과 11월 연속 1만1000여건을 기록한 뒤, 규제 발표 이후 거래가 줄어 1월에는 6466건까지 감소했다. 2월엔 강남권 급매물과 노원·도봉·강북구 등의 중저가 아파트가 팔리면서 8000건 이상까지 거래량이 늘었지만, 지난달부터는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며 다시 거래가 위축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9억원 넘는 고가 아파트가 많은 곳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규제 직전인 11월과 비교해 4개월 새 거래량이 70~85% 줄었다.

매수 심리도 꺾이고 있다. KB국민은행의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 66.1을 기록해, 전주(71.5) 대비 5.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6월 넷째 주(65.5) 이후 40주 만에 최저치다. 이 지수는 100을 기준점으로 100 미만이면 집을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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