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다녀왔습니다', 성상품화 논란 종결되나 [어땠어?]

박현민 2020. 4. 20.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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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다녀왔습니다' 측이 성상품화 논란이 일자 빠르게 사과했다.

사과 후 처음으로 방송된 드라마 속 해당 인물과 설정은 극의 흐름에 맞춰 자연스럽게 변화할 전망이다.

논란으로 내용이 급작스럽게 선회한 것은 아니지만, 논란과 사과 이후 처음으로 된 방송이었던 만큼 모두의 관심이 집중됐던 것은 어쩔 수 없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향후 방송사와 제작진, 출연 배우 모두가 지속적인 신경을 써야할 필요가 다분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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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박현민 기자] '한 번 다녀왔습니다' 측이 성상품화 논란이 일자 빠르게 사과했다. 사과 후 처음으로 방송된 드라마 속 해당 인물과 설정은 극의 흐름에 맞춰 자연스럽게 변화할 전망이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는 강초연(이정은 분)을 비롯한 언니네 김밥집 직원들과 용주시장 상인회가 사사건건 부딪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해당 내용은 유흥업소를 접고 김밥집을 오픈했다는 설정에서 비롯된 남성 손님 호객행위 등으로 인해 작품 내외적으로 관심을 집중케 했던 터다.

논란으로 내용이 급작스럽게 선회한 것은 아니지만, 논란과 사과 이후 처음으로 된 방송이었던 만큼 모두의 관심이 집중됐던 것은 어쩔 수 없다. 이와 관련해 방송을 보지 못한 동료 기자들의 궁금증에 답해봤다.

Q. 제작진이 공식 사과했는데, 내용은 어때? 변화가 있어?

논란이 일자 제작진은 사과하고 재방송과 다시보기를 포함한 일체의 방송을 수정하겠다고 공지했다. "앞으로 조금 더 신중을 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하지만 이미 진행한 촬영분을 당장 수정하거나 이날의 방송을 재편집할 물리적 여력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불행 중 다행으로 해당 설정은 극중에서 자연히 사라지게 됐다. 극중 상인회 사람들이 상인회 가입조건으로 '호객행위 금지' '용모·복장 단정'을 요구했고, 이를 극적으로 받아들이기로 했기 때문. 지난 방송에서 '성상품화 논란'을 야기시켰던 소재들은 결국 극의 흐름 속에서 자연 소멸하게 된 셈이다.

Q. 알렉스가 새로 나왔다던데, 무슨 역할이야?

알렉스는 정형외과 의사 이정록 역으로 첫 등장했다. 일단은 송나희(이민정 분)와 의대 선후배 사이 정도이고, 함께 TV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어 공식적인 자리에서 만나 서로 인사를 주고받았지만, 그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았다.

드라마 홈페이지에 적힌 인물소개를 보면 '나희 선배이자 썸남'으로 소개됐고, 과거 대학시절 나희에게 호감이 있었다는 설명이 존재하는 만큼 향후 송나희와 묘한 기류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희와 이혼을 앞두고 있는 윤규진(이상엽)의 입장에서는 눈엣가시처럼 불편한 존재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Q. 앞으로 논란 걱정은 또 없을까?

KBS 2TV 주말드라마는 늘 높은 시청률로 많은 이의 관심을 받아온 영역이다. 하지만 대부분 자극적인 소재나 뻔한 설정 등을 큰 변화와 고민없이 반복적으로 차용했던 경우가 많았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가 변화된 현대사회의 가족 형태와 문화를 전면에 내세운 만큼, 이번 '성상품화 논란'과 같이 드라마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한 시청자의 감수성에 실질적으로 부합할 수 있도록 여러 면에서 신중을 기할 필요가 확실히 있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향후 방송사와 제작진, 출연 배우 모두가 지속적인 신경을 써야할 필요가 다분한 이유다.

박현민 기자 gato@tvreport.co.kr / 사진='한 번 다녀왔습니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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