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직격탄' 은마·압구정 재건축 아파트.."2억 낮춰 팔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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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은 이제 물 건너갔다."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두자 재건축을 추진 중인 강남 지역과 목동 일대 대단지 아파트 소유주들의 한숨이 터져 나왔다.
━19억에 거래되던 은마, "17억원에 내놓을게요"━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일대 중개업소에는 4·15 총선 직후 "매물 가격을 하락 조정하겠다"는 매도인들의 전화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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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은 이제 물 건너갔다."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두자 재건축을 추진 중인 강남 지역과 목동 일대 대단지 아파트 소유주들의 한숨이 터져 나왔다. 재건축을 포함한 부동산 시장 규제 정책 기조가 이어지거나 지금보다 강도가 더 세질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인근 A공인 대표는 "19억원대에 거래되던 전용 76㎡ 매물이 총선 하루 만에 17억5000만~8000만원까지 떨어져 나오고 있다"며 "매수하겠다는 사람이 없어 다음주가 되면 더 내려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개포동 일대는 매도-매수자 간 눈치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현장 분위기를 파악하려는 매도자들의 문의가 있다는 게 현장의 얘기다. 정지심 개포동 태양공인 대표는 "개표 결과가 나온 후 '앞으로 매매 시장이 어떨 것 같냐' '집 매도해야 하냐'는 문의가 있었다"며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분위기를 파악하는 것 같다"고 상황을 전했다.
최근 재건축 기대감이 한껏 높아졌던 양천구 목동 일대 분위기도 비슷하다. 한 소유주는 "재건축 규제 정책을 펼치는 여당 후보가 당선됐으니 당분간 재건축은 힘들 것 같다"며 "벌써 소유주들 단체대화방에서는 '물 건너갔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토로했다. 또다른 소유주는 "집주인들 대부분은 야당에 투표했을텐데 세입자 비율이 워낙 높다보니 반영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13일 6층 아파트가 39억3000만원에 거래 됐는데 이 가격 대비 8억8000만원이 떨어졌다. 저층 기준으론 지난해 10월13일 같은 면적의 2층이 36억원에 거래 됐는데 이 때 가격과 비교하면 5억5000만원이 하락했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시세가 34억원~35억원 가량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저층이라고 해도 낮은 가격에 매매거래가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중개업소 관계자는 "시세 대비 가격이 많이 낮아 특수거래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가족간 매매거래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고가 아파트 공시가격이 올해 20% 이상 올라 보유세(재산세+종부세) 부담이 커진 데다 코로나19 여파로 거래건수가 줄면서 재건축 아파트가 먼저 타격을 받고 있다. 여기에 4·15 총선에서 여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강남 재건축·재개발은 "물 건너 갔다"는 전망이 나온다. 함영진 직방랩장은 "총선에서 여당이 압승을 하며 고가주택의 세금과 대출규제가 지속될 확률이 높고 최근 자금조달계획서가 까다로워져 강남권은 숨 고르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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