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타던 '체어맨', 4300만원 중고차 매물로

조유미 기자 2020. 4. 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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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매물 나온 '대기업오너차량'
네티즌 "연식, 차량 번호 같아"
이 부회장이 차량 바꾼 시기와도 일치

‘★완전무사고★대기업오너차량★마사지시트★4인승★비흡연차량’

최근 한 중고차 쇼핑몰에 이런 홍보 문구로 차량 하나가 올라왔다. 쌍용자동차 ‘체어맨’ 모델이다. 그러자 네티즌 사이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업무용으로 타던 차량”이라는 추측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 부회장이 차량을 바꾼 시기와 차량의 연식이 같다는 점, 차종, 온라인에 떠도는 이 부회장의 차량 번호와 해당 차량 번호 등이 일치한다는 것이다.

/엔카 홈페이지

지난 14일 중고차 쇼핑몰 ‘SK 엔카’에 검은색 ‘쌍용 뉴체어맨 W V8 보우 에디션’이 매물로 올라왔다. 이 부회장이 차던 업무용 차량과 같은 차종이다. 총 주행거리는 3만3805㎞고, 쇼핑몰 자체 진단 결과 ‘무사고 차량’으로 안내돼 있다. 가격은 4300만원이고, 아직 판매 중이다.

네티즌들은 이 차량을 ‘이 부회장의 차량’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은 이 부회장이 업무용 차량을 바꾼 시기와 차량 번호에 주목했다. 이 부회장이 가장 최근 업무용 차량을 바꾼 시기는 2015년 중순으로 알려져 있다. 이 시기 이 부회장은 현대자동차 대형세단 ‘에쿠스’에서 쌍용자동차 ‘체어맨’으로 교체했다. 당시 교체 이유로 “삼성그룹 임원들의 현대차 사용을 자제시키기 위한 압박”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매물로 올라온 차량의 최초 등록일도 같은해 6월 17일로, 연식은 이듬해인 2016년이다. 한 네티즌은 “삼성 부회장 차량인 것 같다”며 “(이 부회장 차량이라며)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사진들과 차량 번호가 일치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홈페이지에 쓰여 있는 차량 번호는 ‘49나0385’다.

쇼핑몰 측에서 매물을 홍보하며 ‘대기업 오너 차량’이라고 적은 것도 이들이 이 부회장 차량으로 추정하는 이유 중 하나다.

쇼핑몰에 따르면 이 차량 실내 시트는 베이지 색상이고, ▲최고급 베이지 BOW 가죽시트 ▲콘솔 베이지 가죽 커버링 ▲베이지 우드그레인과 언더몰딩 등 247만원 상당의 선택옵션이 장착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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