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일기자의 여행>'육지의 섬' 가는 옛길따라 다시 못볼 '車窓 밖 수묵화'

박경일 기자 2020. 4. 1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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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첩한 산과 계곡이 이어지는 경북 울진의 불영계곡. 풍경이 마치 수묵으로 그린 옛 그림 같은 느낌이다. 암봉을 병풍처럼 두르고 들어앉은 절이 불영사다. 왼쪽에 계곡을 끼고 이어지는 길이 직선화된 36번 국도가 새로 나면서 아스팔트를 걷어내 농로 수준의 길로 복원될 예정인 옛 36번 국도다.
관동팔경 중 하나인 울진 망양정. 망양정 앞바다에서 남쪽 기성항까지 이어지는 21㎞의 해안도로는 바다와 딱 붙어 달리는 매력적인 드라이브 코스다.
5월 개관하는 국립해양과학관 앞바다에 들어서는 해중전망대. 전망대 안에서 수중 6m까지 내려가 인공어초 등으로 조성한 바닷속 풍경을 본다.
빼어난 바다 경관을 자랑하는 경북 울진 죽변의 등대마을과 등대. 바다를 끼고 놓인 게 한창 공사 중인 죽변항∼후정해수욕장 사이에 설치한 해안레일바이크의 선로다. 레일바이크는 5m 남짓 높이에다 놓은 선로를 타고 푸른 바다를 내려다보며 2.4㎞ 구간을 운행하게 된다.

■ ‘36번 국도 끝자락’ 경북 울진

36번 국도 직선화로 옛 도로는 비포장으로 복원

S자·U자 길따라 빼어난 기암절벽·계곡

도로변 선유정·불영정 오르면 시원한 풍경

어느덧 봄꽃의 계절 지나고 ‘新綠의 시간’초입 들어서

죽변 해안길 따라 2.4㎞ 레일바이크

육지서 400m ‘海中전망대’… 눈앞에 바닷속 세상

이미 명소가 된 금강송에코리움 · 등기산 스카이워크

관동팔경인 망양정·월송정까지 ‘종합선물세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하고 나면 여행이 다시 시작되겠지요. 그때의 여행은 어떤 모습일까요.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듯 경북 울진에는 지금 많은 것이 새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백두대간의 협곡을 뚫어 만든 36번 국도 직선화 구간이 지난 1일 개통된 데 이어 울진에는 왕피천 케이블카, 죽변 해안레일바이크, 국립해양과학관, 해중전망대가 잇달아 문을 열 예정입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유지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 두기’ 때문인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말입니다. 울진에 가서 우리가 코로나19를 극복한 뒤에 가면 만날 수 있는 새로운 것들을 미리 보고 왔습니다.

# 교통 오지에 새로 놓인 길

경북 울진은 전국의 시·군 중에서 유일하게 고속도로가 없는 지방자치단체다. 고속도로도, 철도도 없는 이른바 ‘교통오지’다. 울진을 흔히 ‘육지의 섬’이라고 부르는 건 그래서다. 울진은 국도를 타고 가는 수밖에 없는데, 수도권에서 출발하면 어떻게 가도 3시간이 훌쩍 넘었다. 강릉에서 7번 국도로 동해안을 따라 내려가는 길도 멀었지만, 봉화에서 36번 국도를 타고 험한 산중을 넘어가는 길은 더 오래 걸렸다. 이런 불편한 접근성 탓에 내로라하는 명소를 여럿 갖고 있음에도 울진에는 여행자들이 드물었다. 여행자들도 불편한데 ‘육지의 섬’에 사는 주민들이야 오죽했을까.

오지 울진에 비록 고속도로는 아니지만, 내륙으로 이어지는 번듯한 새 길이 났다. 지난 1일 봉화에서 울진으로 이어지는 36번 국도 직선화 건설사업이 착공 10년 만에 완공됐다. 착공 10년 만이라고 했지만, 36번 국도 전 구간의 첫 환경영향평가가 2000년 8월에 시작됐으니 그때부터 헤아린다면 20년 만의 일이다.

봉화에서 울진까지 36번 국도 직선화 사업은 2단계로 시행됐다. 이번에 직선화된 울진 금강송면에서 울진읍까지 36번 국도 19.3㎞는 사업 두 번째 구간이다. 첫 구간사업은 봉화 소천면에서 울진 금강송면까지. 이 구간의 국도 직선화는 지난 2016년 7월에 마무리됐다. 두 구간의 직선화 도로가 완공되면서 봉화에서 울진까지 소요시간이 1시간 25분에서 35분으로 절반 넘게 줄어들었다.

험준한 계곡에 직선으로 길을 낸 비결은 터널과 교각이다. 신설 직선화 구간에서는 16개의 교량과 6개의 터널을 지난다. 도로를 받치고 선 70m 높이의 아찔한 교각도 곳곳에 있다. 70m는 아파트 23층 높이다. 워낙 험준한 구간이어서 곳곳이 난공사였다. 태풍의 내습으로 공사구간이 다 쓸려 내려간 적도 있다. 두 구간을 합쳐 전장 40㎞ 남짓인 직선화 도로 건설에 들어간 돈이 자그마치 5902억 원. 보통 4차선 국도 1㎞당 32억 원의 건설비용이 드는데, 봉화에서 울진까지 직선화 구간은 2차선인데도 1㎞당 130억 원이 넘게 들었다. 평균 건설비용의 4배로 넘게 들 만큼 공사가 어려웠다는 얘기다.

# 새 길보다 옛길에 눈길이 가는 이유

새로운 길이 났으니 그 길 얘기를 하는 게 자연스럽지만, 새로 난 길보다 옛길에 눈길이 더 간다. 이유는 여러 가지다. 우선 새로 난 길의 경관이 기대에 못 미친다. 발길이 닿지 않은 오지에다 새로 놓은 길이라 매력적인 경관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이렇다 할 경관 없이 터널과 시멘트로 비비고 다져놓은 수준이다. 도로를 놓으면서 ‘길 위에서의 경관’을 고려했으리란 기대까지는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너무했다. 또 하나, 기왕에 멀었던 길이어서 새 길이 뚫려 시간이 단축됐다 해도, 수도권에서 울진까지는 여전히 3시간 넘게 걸린다는 점도 심드렁한 이유다.

마지막으로 새 길보다 옛길에 더 관심이 가는 결정적인 이유가 있다. 새 길이 놓이면서 불영계곡의 절경을 끼고 구불구불 이어지던 옛 36번 국도를 걷어낼 예정이기 때문이다. 구불구불해서 불편하긴 했으나 빼어난 경관 속을 느릿느릿 달리는 길이 예정대로라면 곧 사라질 것이니 마음이 안 갈 수 있을까.

그렇다면 왜 옛 36번 국도를 걷어내려는 걸까. 이야기는 2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36번 국도 직선화 건설사업 계획이 환경영향평가에서 4번이나 미끄러지자, 울진군은 ‘환경총량제’를 받아들여 청정 오지 계곡에 놓인 옛 36번 국도 13㎞ 구간의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탐방로를 개설해 환경복원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이 조건이 받아들여지면서 국도 직선화 건설사업이 시작돼 이제 마무리된 것이다.

그런데 막상 새 도로가 놓이자 주민들은 도로 기능 축소와 환경복원에 반발하고 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대구지방환경청은 옛 국도 일부 구간의 도로 폭을 농로 수준으로 줄이고 산양 등 동물이 다닐 수 있도록 비포장도로로 복원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주민들은 ‘산짐승은 살리고 사람을 죽이는 정책’이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옛 국도변의 불영사를 찾는 관광객의 불편을 앞세우기도 한다. 급기야 금강송면 인근 지역 주민들은 생태복원 반대투쟁위원회를 구성하고 머리띠를 둘렀다. 도로 기능 축소로 생존권을 위협받는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갈등에 끼어들 이유는 없고, 어찌 됐든 분명한 건 새 길의 개통이 새 길이 아니라, 사라질지도 모르는 빼어난 경관의 옛길을 다시 보게 만든다는 것이다.

# 오지 협곡의 정점, 불영사

험준한 태백산맥을 가로질러 동과 서를 연결하는 옛 36번 국도는 경관이 빼어나다. 협곡을 따라 이어지는 도로를 달리다 보면 이런 아찔한 지형에 대체 어떻게 길을 놓았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불영계곡에 옛 36번 국도를 놓은 주역은 군인이었다. 1982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지시로 공병부대가 앞장서 민간기업과 함께 봉화 현동과 울진을 잇는 36번 도로를 놓았다. 군사정권 시대에 위험을 무릅써야 하는 일에는 군인들이 앞장세워졌다.

험준한 계곡에다 도로를 놓는 일은 공병부대원들에게 전투나 작전을 방불케 했으리라. 군인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도 돈 한 푼 받지 못하고 부역에 동원됐다. 길을 내야 한다는 건 당위. 길을 내느라 군인들이 목숨을 걸고 있는데, 주민들이 무슨 말을 할 수 있었을까.

옛 국도변에는 기념탑이 우뚝 서 있다. 승전기념탑처럼 보이지만 철모를 쓴 군인들이 웃통을 벗고 바위를 굴리는 모습을 새긴 도로준공기념탑이다. 기념탑 한쪽에는 도로를 만드는 중에 순직한 공병대원과 건설사 직원의 이름이 적혀 있다. 군인들이 이 길에 바친 피와 땀을 기리는 조병화 시인의 헌시도 새겨져 있다. 자그마치 연인원 50만4107명이 동원돼 만든 도로. 거대한 기념탑의 크기는 그 길이 얼마나 힘든 공사였는지, 그리고 그 길을 다 만들고 나서 얼마나 감격했는지를 증명해준다.

이 길을 달리면 차창 밖으로 두루마리 수묵화 같은 경치가 펼쳐진다. 한쪽을 교각으로 딛고 선 길로 수직의 절벽을 돌아갈 때마다 기암절벽 사이 깊은 골 아래로 계곡 물이 흘러내린다. 사력을 다해 도로를 만들면서도 이런 절경을 앞만 보고 달리도록 하는 게 아쉬웠을 것이다. 국도변에는 도로를 만들 때 세운 두 개의 정자가 있다. 선유정(仙遊亭)과 불영정(佛影亭). S자로, 혹은 U자로 굽이치는 계곡은 선유정에 올라보면 또렷하다. 시멘트로 지은 정자라 운치를 느낄 수 없지만 2층으로 올려 지어 높이가 주는 시원한 조망이 인상적이다.

이 길에 정점이 있다면 그건 절집 불영사다. S자로 휘어지는 깊은 계곡에서 다시 금강송과 굴참나무가 도열한 ‘산태극 수태극’의 계곡을 따라 1㎞쯤 걸어 들어가면 거기 천년고찰 불영사가 있다. 당나라에서 귀국한 의상이 용이 살던 연못을 메워 지었다는 절이다. 깊은 산중의 오지 협곡에 둘러싸여 있지만, 충만한 봄기운은 이미 고즈넉한 불영사 마당의 텃밭까지 스몄다. 법당 앞의 키 작은 목련은 잎을 다 떨궜고 벚꽃은 분분히 날리는 중이다. 봄꽃의 시간이 지나가는 불영사는 이제 ‘신록의 시간’의 초입에 서 있다.

# 케이블카와 레일바이크, 새로 생기는 것들

36번 국도 직선화 구간 개통으로 울진의 교통인프라가 강화됐지만, 다양한 관광인프라도 올해 울진 곳곳에 확충된다. 새로 선보이는 관광인프라의 수와 규모는 깜짝 놀랄 정도다. 이처럼 울진이 관광분야에 대대적인 투자를 감행하고 있는 것은 위기의식 때문이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울진은, 지금의 원전 의존형 경제구조를 바꿔야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이 됐다. 원전 대신 울진이 선택한 정책방향 중 하나가 치유·힐링 관광 육성이다. 내년을 ‘울진 방문의 해’로 정하고 관광콘텐츠를 대대적으로 확충하고 있는 것도 이의 일환이다.

울진에서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이뤄진 대대적인 투자의 결과가 하나둘 나타나고 있다. 먼저 케이블카다. 왕피천 하구, 그러니까 왕피천과 바다가 만나는 울진엑스포공원에 왕피천 케이블카가 지난 연말 완공됐다. 케이블카는 엑스포공원에서 망양정 해맞이광장까지 715m를 최대 55m의 높이로 잇는다. 케이블카를 타면 한쪽으로는 왕피천과 울진 시가지를, 다른 한쪽으로는 동해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케이블카는 4월 중 운행할 계획이었는데 개장이 무기한 연기됐다.

울진에서 만들어지는 관광시설물 중에서 가장 기대되는 것이 죽변의 해안레일바이크다. 해안 경치가 좋기로 이름나서 드라마 ‘폭풍 속으로’ 세트장 등의 명소로 알려진 죽변 등대 일원의 바다에 2.4㎞ 거리의 레일바이크가 들어선다. 레일바이크는 폐선된 선로 구간에 설치되는 게 보통이지만, 울진 해안레일바이크는 바닷가에 기둥을 세워 5m쯤 높이에다 선로를 깔았다. 레일은 이제 설치가 거의 다 끝났다. 전체 구간이 모두 바다와 딱 붙어 지나는데 일부 구간은 레일이 바다 위를 지나기도 한다. 울진 해안레일바이크가 매력적인 이유는 해안선과 등대 주변 신우대 숲의 경관도 경관이지만, 발아래로 보석 같은 바다색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의 철도 노선을 달리는 삼척의 해양레일바이크와는 바다를 느끼는 감각의 차원이 아예 다를 듯했다.

# 옛 것부터 새 것까지, 없는 게 없다

1045억 원을 투입해 오는 5월 말 개관하는 국립해양과학관도 눈길이 가는 시설이다. 국립해양과학관은 죽변항 인근의 후정해수욕장 북쪽에 들어선다. 울진 해안레일바이크 북쪽 정류장에서 가깝다. 해양과학기술 등을 주로 전시하는 과학관에는 10개 주제로 각각 구성한 상설전시관과 함께 가상현실(VR) 체험관, 3면 영상관 등 첨단 시설을 갖췄다. 과학관이 개관하면 가장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설이 해중(海中)전망대다. 육지에서 400m쯤 떨어진 바다 위에 들어서는 해중전망대는 8층 높이의 거대한 구조물. 바다 위로는 11m의 높이고, 바다 아래로는 6m의 깊이다. 과학관에서 스카이워크를 딛고 건너가서 해중전망대로 입장하면 유리창을 통해 바닷속 생태계 풍경을 볼 수 있는데, 이를 위해 부근의 바다에는 인공어초 등으로 바다숲을 조성하고 고래와 강치 등의 조형물도 설치한다.

앞으로 들어설 것뿐만 아니라 최근에 만들어져 이미 명소로 자리매김한 곳도 적잖다. 지난해 7월 국내 최대 천연림 군락지인 울진 금강송 숲에 들어선 체류형 산림휴양시설 금강송에코리움이나 2018년 3월 개장해 단번에 울진의 관광명소가 된 등기산 스카이워크가 대표적이다. 기왕의 명소인 백암온천과 덕구온천, 울진 금강송 솔숲, 성류굴과 왕피천 트레킹 등을 더한다면, 울진이 가진 관광지는 그야말로 없는 게 없는 종합선물세트다. 산과 바다, 계곡과 온천, 그리고 스카이워크와 케이블카, 해중전망대까지….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곳이 여기 말고 또 있을까. 하지만 지금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울진의 관광시설 대부분이 문을 닫아걸었다. 어차피 새로운 울진의 명소도 개장을 아직 기다리고 있으니, 감염병의 우려가 수그러들 때쯤이면 울진을 여행하는 적기가 되겠다.

새로 놓인 것들과 새로 생기는 것들에 대해 얘기했지만, 울진에는 변함없이 매력적인 것도 많다. 예부터 동해안의 최고 명승지로 꼽혀온 곳이 ‘관동팔경’이다. 관동팔경의 여덟 곳 명승 중 두 곳은 북한 땅에 있고, 나머지 여섯 곳을 강릉·삼척·양양 등이 하나씩 나눠 갖고 있는데 팔경 중 두 곳을 가진 건 울진이 유일하다. 울진이 가진 관동팔경은 망양정과 월송정이다. 망양정 아래 망양정 해수욕장에서 남쪽으로 기성항까지 이어지는 21㎞의 해안도로는 울진에서 가장 빼어난 드라이브 코스다. 삼척이나 영덕의 해안도로는 높고 낮은 언덕을 오르내리지만, 이 구간의 해안도로는 길과 해수면의 높이 차이 없이 바다와 딱 붙어서 이어진다. 시선을 가리는 높은 담이나 철제 울타리도 없으니 이 길을 달리는 드라이브의 맛이 각별하다. 빽빽한 솔숲 깊은 그늘이 탁 트인 바다의 개방감과 대칭을 이루는 경계에 들어선 월송정의 정취와 거기서 남쪽으로 거일리를 거쳐 후포로 이어지는 해안도로도 드라이브 코스로 훌륭하다.

■ 바다와 카페

해안 드라이브에 악센트를 주는 건 바다를 끼고 있는 근사한 카페다. 강릉이나 속초와는 달리 울진에서 낭만적인 바다 풍경을 끼고 있는 카페는 다섯 손가락도 다 못 채운다. 그중 가장 인상 깊은 곳이 울진 죽변의 ‘르 카페 말리’다. 카페 2층에서 통유리창에서 되도록 먼 자리에 물러앉으면 창문 가득 바다 풍경이 그림처럼 걸리는 곳이다.

울진=글·사진 박경일 전임기자 park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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