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절반이 겪는 코로나 우울증.. 소통·활동·정보관리 필요

장영락 2020. 4. 1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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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장기화 하면서 성인남녀 절반 이상이 불안, 우울감을 느끼는 '코로나 블루'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19사태가 조기에 진정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코로나블루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집안과 같은 폐쇄된 공간에서 지나치게 오래 머무르는 것 자체가 우울감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일부러 야외에 나가 신체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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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장기화 하면서 성인남녀 절반 이상이 불안, 우울감을 느끼는 ‘코로나 블루’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19사태가 조기에 진정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코로나블루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 사진은 코로나19와 관계 없습니다. (사진=뉴시스)
취업포털 인크루터가 성인남녀 39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근 코로나 블루를 경험했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절반 이상(54.7%)이 ‘경험했다’고 답했다.

연령별로 보면 사회활동이 활발한 30대가 58.4%로 응답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20대(54.7%), 40대 (51.5%)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62.3%로 남성(41.4%)보다 높았다.

코로나 블루를 느끼는 이유로는 ‘고립, 외출자제로 인한 답답함, 지루함’(22.9%)이라고 응답한 이들이 가장 많았으며 △야외활동 부족에 따른 체중증가(13.4%) △주변사람들의 재채기 또는 잦은 재난문자에 따른 건강염려증(11.7%) △소통단절에서 오는 무기력함(11.4%) 등이 뒤를 이었다.
부산시립미술관은 오는 18일까지 미술관 주차장에서 드라이브 스루 형태의 전시도록 나눔 서비스를 운영한다. 사진은 전시도록 나눔 이용장면. (사진=부산시)
전문가들은 코로나 블루는 의학적 질병보다는 사회환경의 영향으로 오는 심리적 증상에 가깝다는 의견이다. 다만 우울감 등이 지속되면 인체에 유해하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먼저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람들과의 소통을 멀리하기 쉬운데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통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전화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원거리 통신 수단이 고도로 발달해 마음의 거리를 유지하기 쉬운 사회적 환경도 갖춰져 있다.

가벼운 운동, 산책 등 신체 활력을 유지하기 위한 활동도 권장된다. 집안과 같은 폐쇄된 공간에서 지나치게 오래 머무르는 것 자체가 우울감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일부러 야외에 나가 신체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도 필요하다. 다만 이 과정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는 것이 좋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정보에 대한 관리 역시 중요하다. 불필요한 불안을 조장하는 정보나 가짜뉴스에 몰입하기보다는 정부나 공적 기관이 제공하는 선별된 정보를 찾아보는 것이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집안에서 즐기는 여가를 개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들은 온라인 도서 개방 등 지원을 통해 시민들이 집안에서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위해 여러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장영락 (ped1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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