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한국당 여성당원 "김남국 사퇴하고 민주당 제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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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의 여성 국회의원·후보자·당직자들이 14일 더불어민주당 김남국(경기 안산단원을) 후보 제명을 요구했다.
이들은 여성을 비하하는 내용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논란이 된 김 후보와 관련해 "김 후보는 사퇴하고 자질 없는 후보를 공천한 민주당은 사죄하고 김 후보를 제명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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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한국당 여성 당원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여성을 성적으로 비하하고 여성의 몸과 성을 상품화·희화화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한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후보의 이중적 행적을 접하고 참담하고 분노하는 심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후보와 민주당은 반성은커녕 이와 같은 문제 제기가 ‘악의적 네거티브 공세’이고, 김 후보의 문제가 된 발언에 제지 권한이 없었다는 민주당 특유의 ‘내로남불’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민주당과 김 후보는 본질을 흐려 현명한 국민을 우롱하고 성범죄 피해자들을 두 번 죽이는 행태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만약 민주당이 이 사태를 축소·묵인하고 넘어간다면 민주당이야말로 본인들이 비판한 텔레그램 ‘n번방’ 가담·방조자와 다를 바 없는 사회적 성범죄 방조자인 것”이라며 “말로만 성범죄 가담·방조자에 대한 처벌과 대책을 세우겠다고 하고 또다시 국민을 기만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n번방 사건’ 관련 법안을 준비하던 중 김 후보의 이러한 표리부동 행각 제보를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김 후보는 지난 3월23일 (‘n번방 사건’에 대해)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적지 않은 가입비를 내고 방에 출입해 영상을 나눠보는 것은 물론, 피해자들을 향한 조롱과 희롱, 2차·3차 피해 등은 쉽사리 용서를 할 수 없게 만든다’고 적었다”며 “온갖 욕설과 성 비하, 수치스러운 성적 대화가 난무하는 방송의 공동 진행자가 과연 떳떳하다 할 수 있는가”고 되물었다.
김 후보는 애초에 서울강서갑에 공선을 신청했으나 민주당은 그를 안산단원을에 전략공천했다. 박 후보는 이런 김 후보를 두고 “성 인식에 관해 이중행태를 보인 김 후보는 당장 사퇴하고, 검증 없이 낙하산 전략공천을 자행한 민주당은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지자들이 ‘조국 사태’ 당시 검찰·언론의 모습을 기록하겠다며 추진 중인 ‘조국 백서’에 필자로도 참여하고 있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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