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집값도 1억 하락, 주공10단지 18억원→16억9000만원

송선옥 기자 2020. 4. 14.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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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눈에 띄는 상승을 기록했던 경기도 과천 집값이 급격하게 얼어붙고 있다.

━과천 주공10단지 18억원서 16억9000만원으로━1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4월 둘째주 과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24.1로 2월초 124.4에 비해 0.3포인트(p) 떨어졌다.

과천의 대표적 재건축단지로 지난해 12월 18억원(1층)을 찍었던 '주공10단지' 105.27㎡는 2월 16억9000만원(3층)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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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경.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지난해 하반기 눈에 띄는 상승을 기록했던 경기도 과천 집값이 급격하게 얼어붙고 있다.

12·16 부동산 대책으로 대출 규제가 강화된 가운데 코로나19 사태,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부담 등이 맞물리면서 투자수요가 많았던 과천 집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빠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과천 주공10단지 18억원서 16억9000만원으로
1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4월 둘째주 과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24.1로 2월초 124.4에 비해 0.3포인트(p) 떨어졌다. 경기도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같은 기간 102.0에서 105.2로 3.2p 오른 것과 대비된다. 같은 기간 서울은 보합(107.7)을 기록했다.

과천 개별 아파트의 하락도 눈에 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과천시 원문동 ‘래미안슈르’ 전용면적 84.946㎡는 지난해 12월 14억7000만원(16층)으로 신고가를 썼으나 지난 2월 13억7000만원(9층)까지 밀렸다. 두달새 1억원 내린 것이다.

재건축 단지인 별양동 ‘과천주공5단지’ 103.64㎡는 지난해 11월 15억3000만원(3층)에 거래됐으나 지난 1월 14억7000만원(1층)을 기록했다. 과천의 대표적 재건축단지로 지난해 12월 18억원(1층)을 찍었던 ‘주공10단지’ 105.27㎡는 2월 16억9000만원(3층)으로 떨어졌다.

과천의 이 같은 하락에는 보유세 부담에 코로나19로 경기침체 우려가 맞물린 것이 주 원인으로 지목된다. 상대적으로 투자수요가 많았던 것이 부동산 경기침체 가능성을 맞아 차익실현으로 이어지면서 가격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만 해도 과천 집값은 과열 양상을 보였다. 과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6월초 109.1이었으나 연말까지 15.2p 올라 124.3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 상승폭 2p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에 과천의 공동주택 공시가도 크게 올랐다. 과천의 올 공동주택 공시가 상승률은 16.83%로 지난해 23.41%보다는 낮지만 서울 상승률 14.75%를 소폭 웃돈다. 가격이 많이 오른 만큼 차익실현 욕구가 커질 수밖에 없다.
과천 푸르지오 써밋 등 신축 잇따라... 가격 견인할까
12·16 대책으로 대출 규제가 강화된 가운데 과천 재건축 아파트 시세가 만만찮은 것도 가격 하락에 일조하고 있다.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과천시 재건축 시세는 3.3㎡당 4537만원에 달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까다로운 분양가 관리를 피하기 위해 지난해 후분양한 ‘과천 푸르지오 써밋’ 분양가가 3.3㎡당 4145만원보다 훨씬 높다.

지난달 과천시 지식정보타운 S9블록에서 분양한 ‘과천제이드자이’ 분양가 3.3㎡당 2195만원과 비교할 때 입지나 공공분양 아파트임을 감안해도 차이가 크다. 시세와 실제 분양가간 큰 차이는 투자 수요를 떨어뜨려 재건축 아파트 가격을 하락시키게 되고 재건축 아파트 가격 하락은 일반 아파트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다.

한편 지난 1일부터 ‘과천 푸르지오 써밋’ 1571가구가 입주를 시작하고 연말 ‘과천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 1317가구 입주를 맞아 새 아파트가 주변 구축가격을 견인하는 ‘신축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과천에서는 내년에도 ‘과천위버필드’(1월, 2128가구) ‘과천자이’(11월, 2099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코로나 사태로 경기침체 우려가 얼마나 가느냐가 관건”이라며 “시장 상황이 좋을 때는 신축효과가 나타나지만 코로나 사태로 경기침체 우려가 길어진다면 수여가 따라붙지 않아 신축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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