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VS 진중권 VS 전원책 VS 김어준..지상파·종편·케이블 TV 개표방송 라인업에 '관심 집중'
오는 15일 열리는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이틀 앞둔 시점에서 주요 방송사의 개표방송 진행자 라인업이 확정됐다. 특히 이번 개표방송에는 진보 진영 대표 논객인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과 보수 진영의 맞수 전원책 변호사, 최근 들어 진보 진영 측에 날선 비판을 가해 주목을 받아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 등 입담이 센 인사들이 대거 포진돼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껏 높이는 중이다.
13일 방송계에 따르면 KBS는 ‘내 삶을 바꾸는 선택’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해 말부터 방영 중인 신개념 시사 프로그램 ‘당신의 삶을 바꾸는 토크쇼, 정치합시다’의 확장판 개념의 개표방송을 준비했다.
‘정치합시다’의 기존 출연진인 유 이사장과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 선거대책위원장, 정치 컨설턴트 민의 박성민 대표, 정한울 한국리서치 여론분석 전문위원이 출연할 예정이다.
MBC 총선 방송의 슬로건은 ‘새로운 10년을 위한 선택’이다. 역대 개표 분석과 더불어 심층 패널의 인터뷰 등을 통한 3S(Simple·Speedy·Smart)로 콘셉트로 방송 방향을 정했다.
간판 뉴스 프로그램 ‘뉴스데스크’의 전성기를 이끈 신경민 전 앵커(사진 맨 왼쪽)와 보수 논객인 전 변호사(〃 〃 오른쪽)가 출연해 촌철살인의 분석을 내놓을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기도 한 신 전 앵커는 토론 사회자로 박혜진 전 앵커와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다.
앞서 다수의 개표방송에서 각종 패러디 영상을 활용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 끌어 왔던 SBS는 이번에도 컴퓨터 그래픽(CG) 효과를 노린 새로운 트렌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SBS 간판 뉴스 프로 ‘8뉴스’와 ‘뉴스 브리핑’,‘나이트 라인’의 앵커들이 총출동해 개표 상황을 전할 예정이다.
SBS 측은 “국내 최고 통계 전문가들을 초빙해 인공지능(AI)과의 기술 결합으로 만들어 낸 당선예측 분석 시스템 ‘유·확·당’(유력·확실·당선)을 통해 전국 253개의 지역구 개표상황과 더불어 총선에서 이슈별 데이터를 추려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종합편성 채널 JTBC는 ‘물음, 표를 던지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선거방송과 영화 간 만남이란 신선한 포맷을 도입했다. 이에 개표 상황과 후보 중심에서 벗어나 투표로 질문하는 유권자의 목소리에 주목했다는 게 JTBC 측 설명이다.
JTBC는 국내 최초로 선거방송을 단편 영화로 만들었다. ‘남극일기’와 ‘마담 뺑덕’의 임필성 감독이 연출한 ‘출발, 선’은 선거법 개정으로 생애 처음 투표권을 얻은 만 18세 유권자의 선거 전날부터 이틀 동안의 이야기를 담는다.
JTBC에선 또한 오후 5시50분에 시작하는 ‘2020 우리의 선택’ 2부에서 2시간 동안 ‘4인 4색 표심 분석’을 진행, 투표와 관련한 심층 분석에 들어갈 예정이다.
메인 뉴스 프로 ‘뉴스룸’의 서복현 앵커가 진행을 맡는다.
교통방송 TBS는 간판 라디오 프로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인 시사 평론가 김어준을 전면에 앞세운다. 국회 앞 현장진행은 TBS 라디오 프로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의 진행자인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맡는다.
TBS의 이번 총선 개표방송 슬로건은 ‘시민과 함께하는 겸손한 B급 아날로그 방송’으로 ‘10분 늦은 출구조사’, ‘경마식 중계가 아닌 축구식 중계’, ‘방송 3사 개표 방송, 누가 누가 잘하나’ 등 기존 개표방송에서 볼 수 없는 B급 감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오후 10시부터는 TBS TV 대표 프로그램 ‘더룸’의 진행자인 노영희, 박지훈 변호사가 ‘댓글 공장’이란 제목으로 새벽까지 개표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혜원 온라인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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