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뉴노멀]⑥집콕族 여가시간.."부모님은 동물의숲, 아이는 헬로카봇"

조현기 기자,최동현 기자 2020. 4. 8.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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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애니, 게임 앱 다운로드 수 전년 比 21%↑
초이락, 이번달 야심작 '바이트초이카' 선보여

[편집자주]두 달 넘게 이어진 '코로나 공포'가 전세계인의 삶을 바꿔놓고 있다. 소비자들은 마트와 백화점 대신 온라인몰과 편의점으로 몰렸다. 수요는 온라인으로 쏠렸고, 소비자는 대형마트가 아닌 편의점에서 장을 보기 시작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확산으로 회의는 물론 회식도 자취를 감췄다. <뉴스1>은 코로나19로 급부상하고 있는 '뉴노멀'을 들여다봤다.

바깥 활동에 악영향을 미친 코로나19 때문에 완구시장이 때아닌 호황을 맞았다. 개학 연기와 휴원, 자녀 양육을 위한 가족 돌봄휴가로 집안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완구 구매가 늘어난 것이다.지난달 11일 오후 서울 동대문 완구도매상가에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2020.3.1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최동현 기자 =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기로 한 집콕족(族)이 되기로 결심한 A씨(37세·남)는 최근 '닌텐도스위치 동물의숲'에 푹 빠져 있다. A씨는 "비록 게임 속이지만,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어서 재미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실제 A씨처럼 코로나19 확산으로 게임으로 실내에서 스트레스를 풀며 동시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3일 서울 마포구 이마트 공덕점에는 저녁 늦게 닌텐도스위치를 사려고 온 사람들이 줄을 설 정도였다. 이에 이마트 공덕점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대기인 명부를 작성하게 하고 손님들을 분산시켰다.

닌텐도스위치 '모여봐요 동물의 숲' 국내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대원미디어에 따르면 최근 예약판매와 1차 본 판매 모두 조기 매진됐다. '모여봐요 동물의 숲'은 무인도 이주 패키지 플랜에 참여한다는 설정을 갖고 있는 게임이다. 유저들은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섬을 꾸밀 수 있다. 또 지역 유저들이나 온라인을 통해 최대 8명까지 함께 모여 멀티플레이도 가능하다.

닌텐도뿐만 아니라, 다른 게임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는 추세다. 시장조사기관 앱애니에 따르면 지난 3월 15일~21일 전 세계 게임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수는 전년 대비 21% 증가한 11억건으로 집계됐다. 매출도 4% 늘어난 12억7000만달러에 달했다.

또 게임 관련 물품 역시 소비가 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G마켓·옥션)에 따르면 G마켓에서는 Δ게임기액정보호필름(130%↑) Δ게임기케이스(64%↑) Δ게임기 충전기·케이블(37%↑) 등의 매출이 상승했다. 옥션에서도 역시 Δ게임기충전기·케이블(97%↑) Δ게임기케이스(66%↑) Δ휴대용게임기(62%↑) 등의 매출이 증가하는 등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 뉴스1 조현기 기자

이처럼 성인들이 집에서 할 수 있는 온라인 기반 게임에 관심을 쏟았다면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장난감으로 아이들과 집 안에서 놀아주기에 여념 없는 모습이다.

7세와 5세 자녀를 둔 B씨(31세·남)는 "요즘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휴무고, 코로나로 아이들 안전과 건강이 우려돼 집에만 있게 된다"며 "아이들이랑 카봇, 터닝메카드 로봇 역할극 놀이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6세와 3세 자녀를 둔 C씨(32세·여) 역시 "요즘 애들이 집에서 계속 있으면서 재능TV, 대교어린이TV, 투니버스를 많이 본다"며 "헬로카봇에 더 푹 빠져 장난감을 계속 사달라고 해서 큰일"이라고 겸연쩍게 웃었다.

헬로카봇 제작사인 초이락컨텐츠팩토리 관계자는 "온라인 주문은 마트에서 돌아다니면서 구매하는 오프라인 주문과 달리, 아이들이 명확히 사고 싶은 것을 이야기한다"며 "이런 측면에서 헬로카봇이 아이들의 많은 선택을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헬로카봇 온라인 매출이 오른 게 맞다"며 "올해 초 시즌 8을 시작한 헬로카봇 케릭터 중 '라이캅스', '제트쿠르저', '빅쿵', '카봇 큐브 시계' 등이 특히 인기가 많다"고 덧붙였다.

헬로카봇뿐만 아니라 다른 장난감 제품들 역시 매출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G마켓에서는 Δ워터스케치북(417%↑) Δ나노블록(299%↑) Δ바비인형류(196%↑) Δ모래놀이(189%↑) Δ직소 퍼즐·액자(175%↑) Δ자연학습 피겨(160%↑) Δ옥스퍼드 블록(130%↑) 등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옥션에서는 Δ모래놀이(256%↑) Δ옥스퍼드 블록(202%↑) Δ직소 퍼즐·액자(181%↑) Δ나노블록(92%↑) Δ바비인형류(68%↑) 등이 인기를 끌었다.

또 손오공에 따르면, 포켓몬스터·미니언즈 등 캐릭터 블럭완구의 올해 1~2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0% 증가했다. 손오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실내에서의 취미 완구 제품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초이락컨텐츠팩토리는 이같은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 이번 달 바이트레이싱을 소재로 '바이트초이카'라는 새로운 IP를 선보일 예정이다.

'바이트초이카'는 오는 18일 오전 7시 15분 SBS에서 26부작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 동시에 바이트초이카는 Δ스피드형 Δ밸런스형 Δ파워형 등 3가지 타입의 레이싱카를 출시할 계획이다.

초이락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부터 오랫동안 준비했던 IP"라며 "초이락이 올해 선보이는 야심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야외뿐만 아니라 실내에서도 바이트초이카를 충분히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을 것"며 "코로나19로 답답하실 텐데 부모님들이 바이트초이카를 통해 자녀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바이트초이카 포스터 (초이락컨텐츠팩토리 제공) © 뉴스1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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