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 국어사전보다 인터넷 포털로 단어 검색

임종명 2020. 4. 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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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7명은 평소 국어사전을 사용하지 않고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단어 검색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국어원은 개선된 국어사전 서비스를 위해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어사전 사용자 인식 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개별 면접조사 방식으로 국어사전 이용자 대상 설문과 미사용자 설문, 국어사전의 개선 방향에 대한 의견을 묻는 등 총 30개 문항에 대한 답변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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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 '국어사전 사용자 인식 조사' 결과
[서울=뉴시스]국어사전 사용자 인식 조사 결과. (그래픽 = 국립국어원 제공) 2020.04.07.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평소 국어사전을 사용하지 않고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단어 검색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국어원은 개선된 국어사전 서비스를 위해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어사전 사용자 인식 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20세 이상, 70세 미만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부터 10월 사이 진행됐다. 개별 면접조사 방식으로 국어사전 이용자 대상 설문과 미사용자 설문, 국어사전의 개선 방향에 대한 의견을 묻는 등 총 30개 문항에 대한 답변을 받았다.(표본오차 95% 신뢰구간 ±3.1%p)

조사 결과 국어사전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전체의 67.1%를 차지했다. 28.7%는 '가끔 사용한다'고 답했으며 '자주 사용한다'는 응답은 4.2%에 그쳤다.

국어사전 사용자 32.9% 중에서는 연령이 낮을수록, 독서 시간과 인터넷 검색이 많을수록 국어사전 이용률이 높아졌다.

사전을 이용하는 목적(중복 응답)은 '단어의 의미를 알기 위해'라는 응답이 89.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표준어, 맞춤법을 확인하기 위해(80.9%) ▲원어 파악(37.4%) ▲용례나 예문 파악(31.0%) ▲유사어나 반대어 찾기(22.2%) ▲발음 확인(12.2%) ▲어원 파악(9.7%) 순이었다.

국어사전이 강화해야할 서비스에 관해서는 '정확하고 알기 쉬운 단어의 뜻풀이 제시'가 61.0%로 최다, 네이버·구글 등과 같은 지식 검색(47.9%), 표준어·맞춤법 등 어문규범의 길잡이(45.4%), 국어 학습을 위한 어휘·문법 등의 체계적 제시(21.6%), 사용이 편한 구성·기능적 편의성 제공(21.1%)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응답자들은 향후 국어사전이 핵심적 정보를 모아놓은 간결한 형태이길 선호하면서도 사용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고 다양한 연관 정보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형태이길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국어와 관련된 정보를 종합적으로 모아 놓은 사전'을 원한다는 응답(56.6%)이 '종류별, 특징별로 세분화된 소규모 사전'을 원한다는 응답(42.4%)보다 많았고 '단어의 뜻만 파악하기 쉬운 간명한 형태'를 원한다는 답변(56.2%)이 '백과사전 같이 다양한 지식을 전달하는 형태'를 원하는 답변(43.0%)보다 많았다.

이와 함께 핵심 내용과 다양한 정보를 합쳐 하나의 사전으로 모두 보여주는 형태(55.7%), 사용자가 직접 편집에 참여해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개방형 사전(54.7%), 우리말 규범에 맞는 핵심적 단어를 모아 놓은 형태(52.0%) 등의 응답률이 높게 조사됐다.

국립국어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용자 수요를 충족할 사전을 만들고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조사 결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국어원 누리집(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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